반도체 '톱10' 상반기 매출 전년比 17% 증가…삼성 2위
반도체 '톱10' 상반기 매출 전년比 17% 증가…삼성 2위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08.12 13:15
  • 수정 2020.08.12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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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위…삼성전자 2위·SK하이닉스 4위
삼성전자, 전년比 매출 12% 증가
10위권 첫 진입 하이실리콘…"미국 제재로 상승세 지속 불투명"
[자료=IC인사이츠]
[자료=IC인사이츠]

세계 반도체 시장 상위 10개 업체의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 1위는 미국의 인텔이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 4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화웨이의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처음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이 총 1470억9300만달러(약 174.5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1259억8000만달러) 대비 17% 증가한 수준이다. 

상위 7개 업체의 순위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으나 하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1위를 수성한 인텔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보다 22% 늘어난 389억51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매출 297억5000만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대만 업체 TSMC는 올 상반기 전년 대비 40% 늘어난 매출 207억달러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130억9900만달러) ▲마이크론(106억2400만달러) ▲브로드컴(81억900만달러) ▲퀄컴(78억5700만달러) ▲엔비디아(65억2500만달러) ▲텍사스인스트루먼트(62억4100만달러) ▲하이실리콘(52억20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기업 중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곳은 브로드컴(-3%)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9%)였다.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 기업은 TSMC(40%), 엔비디아(40%), 하이실리콘(49%)이었다. 

특히 작년 상반기(35억달러)와 비교해 올해 매출(52억2000만달러)이 49%나 늘어 10위에 안착한 하이실리콘은 중국 반도체 기업 중 최초로 글로벌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의 매출 90%는 모회사인 화웨이를 통해 발생한다. 

그러나 IC인사이츠는 미국 정부의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가 계속되면서 하이실리콘의 상승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월 발표된 미국의 2차 제재는 미국산 장비 및 기술을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들과 화웨이 및 그 계열사와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IC인사이츠는 “미국의 2차 제재로 인해 TSMC와 같은 화웨이의 칩 생산 기업들이 5월 15일 이후 신규 주문을 받지 않으면서 오는 9월 15일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자체 개발한 반도체 ‘기린칩’ 생산도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032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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