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쓰레기 게임"…원작 먹칠한 슈퍼켓, 귀 닫은 이정헌 넥슨 대표
"역대급 쓰레기 게임"…원작 먹칠한 슈퍼켓, 귀 닫은 이정헌 넥슨 대표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0.10.13 14:43
  • 수정 2020.10.13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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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출시 3개월 만에 구글 평점 2.3점 '최악'
"넥슨, 개발사로 슈퍼켓 선정때부터 잘못됐다"
유저들, 게임 업데이트·운영 불만 댓글 쏟아져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 / 사진=연합뉴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 /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RPG 게임 산업을 이끈 핵심 게임이었던 '바람의나라'가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되면서 명성이 추락하고 있다. 유저들은 수많은 버그들과 미숙한 운영, 밸런스 붕괴 등을 언급하며 개발사인 슈퍼캣과 김원배 대표를 비난하는 분위기다. 특히 일부 유저들은 처음부터 넥슨이 개발 능력이 입증되지 않은 김 대표에게 개발을 맡긴 것 부터 잘못됐다는 쓴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등 돌린 유저들을 끌어올만한 이정헌 넥슨 대표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넥슨은 최근 '바람의나라:연'과 관련된 이벤트 소식 게시글을 올리기만 하면 욕을 먹고 있다. 지난 8일 '바람의나라:연 500만 다운로드 감사 이벤트' 공지가 올라오자, 유저들은 "평점에 0점이 있다면 0점을 줬을 것"이라면서 "유저가 떠나는 이유가 명확한데 수시로 업데이트를 실시해 완성도 없는 게임이라는 걸 증명하고 있다" "해본 게임 중 가장 쓰레기같은 게임" "미완성 게임에 쓴 시간과 돈이 너무 아깝고 차라리 새로운 바람의나라를 다시 개발해라"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바람의나라:연에 대한 실망감을 거리낌없이 나타냈다.

지난 12일에는 '폭 산적굴 3층, 문파살생부' 업데이트를 알리는 넥슨 유튜브 채널에 유저들은 "제발 빠른 시간안에 제대로 망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우리가 원하는게 뭔질 모르는데 무슨 소통이냐, 진짜 답답하다" "원작 그대로 이어가기가 그렇게 힘든가? 중간만 가도 대박날 게임을 제대로 망치고 있네" "초기부터 꾸준히 게임한 유저인데, 업데이트 할 때마다 유저들이 욕하며 떠나는 모습 보니 보기좋다. 하루빨리 망하길 기대한다"는 등 비난글을 쏟아냈다.

보다못한 한 유저는 지난 8월 '바람의나라:연 게임 서버 종료와 함께 환불을 요청한다'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글쓴이는 "정상적인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지도 않은 채 유저들에게 서버를 오픈했다"며 "유저를 기만해 상품을 판매한 행위로 추정된다. 이 게임은 매우 미완성된 게임이며, 하루에 2개의 커다란 버그가 터졌고, 이외에도 수많은 버그가 산재됐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바람의나라:연은 개발사 선정 당시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개발사로 선정된 김원배 슈퍼캣 대표는 그간 각종 표절 논란 의혹에 휩싸인 인물이었다. 그는 마우스덕의 '표창키우기'를 표절해 '돌 키우기'를 내놓거나, 일본 유명 공포게임 '아오오니'를 원작자 허락 없이 상업적으로 개발해 저작권 침해를 일으켰다는 의혹을 받았다. 심지어 한 커뮤니티에선 '슈퍼켓'을 '카피캣'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넥슨은 그럼에도 그를 개발자로 선택해 투자를 강행했다. 당시 넥슨은 "김원배 대표이사의 인성 논란은 뭐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개발력을 높게 평가해 함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국 출시 3개월만에 평점 2.3이라는 최악의 유저 평가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수년간 진행한 넥슨의 핵신 게임이 이처럼 무너지고있는데도 단순 업데이트만 진행할 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이 대표는 슈퍼켓을 믿고 있는 분위기다.

넥슨 관계자는 "슈퍼캣과 개발 진행하기로 해서 게임이 나왔고 잘 서비스 되고 있다"면서 "콘텐츠 확충과 서비스 개선에 많이 노력하고 있다. 업데이트도 들어간 상황이다"라며 짧은 답변만 내놨다. 넥슨이 진정으로 '돈'만 보고 이 게임을 개발한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이 대표가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바람의나라:연으로 탈바꿈 시켜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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