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K-OTC 시장 연간거래대금 1조원 돌파

금융투자협회는 장외주식시장(K-OTC)의 연간 거래대금이 시장 개설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고 15일 알렸다.

지난해 거래대금 990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연중 1조원을 달성했다. 1조원 달성 속도 또한 가속화돼 시장 출범이후 누적거래대금 1·2·3조원 돌파 소요 기간은 각각 3년 7개월, 1년 6개월, 9개월로 단축되는 모습이다.

2018년 3월 1조원 돌파 이후 지난해 9월 2조원, 올 6월 3조원을 돌파했고 현재는 3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금투협은 중소·중견기업 소액주주 대상 양도소득세 면제 및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혜택,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거래편의성, K-OTC시장에서의 상장사례 증가, 공모주 투자의 대안으로 비상장주식에 대한 투자자 관심 증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K-OTC시장의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51억원으로 지난 4년 사이 약 8배 증가했다. 2020년 총 10사가 신규 거래기업으로 참여하는 등 기업 진입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달현 금투협 시장관리본부장은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업의 적정가치 평가와 이미지 제고 등 K-OTC 거래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진입 문의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마케팅 및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거래기업을 확대하고, 투자정보 확충과 제도개선노력을 병행해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

이주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