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올해 초 투자금 모두 회수”
중소제약사 삼아제약이 1조원대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옵티머스 펀드’에 13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삼아제약 측은 <위키리크스한국>과 통화에서 “옵티머스 펀드에 13억원을 투자했고, 투자금은 올해 초 모두 환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삼아제약은 다른 기업과 비교했을 때 많은 금액을 투자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1945년 설립돼 코코시럽, 노마에프 등 어린이용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중소제약사다. 작년 매출 715억원, 종업원 303명이 근무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12개사, 코스닥시장 47개사 등 총 59곳으로 알려졌다.
한화종합화학은 500억원을 투자했으며 식품기업 오뚜기,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100억원, 타이어 업체 넥센 30억원 등을 투자했다.
옵티머스 사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사모펀드를 판매하고도 5,000억원을 환매 해주지 않은 사건이다. 이 펀드를 운용할 때 위험자산에 집중투자해 손해를 봤기 때문인데 이 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를 한 사실까지 밝혀지며 허가 취소까지 이른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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