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2일만에 최다... 정부 "거리두기 1단계라도 경각심 가져야"
확진자 42일만에 최다... 정부 "거리두기 1단계라도 경각심 가져야"
  • 장원석 기자
  • 승인 2020.10.23 17:48
  • 수정 2020.10.23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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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집단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진단하며 거리두기 1단계라도 경각심을 놓치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 국내 발생 환자 수가 세 자릿수를 나타내며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요양병원, 요양시설, 어르신 주간보호시설 등 고위험군이 많은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고 말했다.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진 이후 일별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에서 오르내리다 전날 121명, 이날 155명 등을 기록하며 급등 조짐을 보인다. 

경기 광주시에 소재한 'SRC 재활병원'(누적 106명), 경기 군포 의료기관·안양 요양시설(26명), 부산 '해뜨락요양병원'(84명), 부산진구 '온요양병원'(3명), 대전 충남대병원(4명)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윤 총괄반장은 ""최근 집단감염 사례들이 비교적 중규모로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 발생) 첫날 검사로 3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그 이후로 곧 동일 집단 격리 기간에도 지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특히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조정되면서 느슨해질 수 있는 방역 관리 상황을 경계했다.

윤 총괄반장은 "많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거리두기 1단계 상황에서 자체 방역관리자를 지정하는 등 더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방역 관리를 해달라"며 "1단계라 하더라도 코로나19는 쉬지 않는다는 점을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와 방문업체 등 취약업종의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방역에 필요한 지원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된 이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주말(10월 17∼18일) 시민의 이동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대중교통(버스·지하철·택시) 합산 이용량도 같은 기간 2만174건으로 직전 주말보다 11.7% 상승했다. 

지난 주말 카드 매출액은 수도권 1조2961억원, 전국 2조1782억원으로, 직전 주말보다 수도권은 9.5%, 전국은 4.7% 각각 늘었다. 

윤 총괄반장은 "오늘 아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도 지난 5월 클럽 집단감염과 같은 사례가 또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점검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며 "대응 방안을 마련해서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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