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회장님은 어떤 주식에 투자할까’..업계가 주목하는 이유
‘한독 회장님은 어떤 주식에 투자할까’..업계가 주목하는 이유
  • 장원석 기자
  • 기사승인 2020-10-26 15:13:24
  • 최종수정 2020.10.26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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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지분 15.9% 보유 한독 ‘싱글벙글’, 코로나 백신 주가↑
선견지명 투자..다음 투자 바이오기업은 어디?

바이오기업 제넥신이 국내에서 가장 빠른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또 한 제약기업이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바로 제넥신의 대주주 한독이다.

2012년 제넥신을 인수한 한독은 제넥신의 눈부신 성과로 표정 관리를 할 정도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넥신의 주가는 지난 23일 기준 12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넥신의 주가는 지난 8월 27일 19만300원을 정점으로 조정을 거치고 있지만, 현재도 올해 최저가였던 3월 13일 4만400원에 비해 3배가량 점프했다.

제넥신은 국내 기업 중 가장 빠르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아낼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임상 1상 결과는 조금 미뤄졌지만, 여전히 경쟁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보다 빠르다. 이러한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크게 뛰고 있다.

제넥신의 백신 개발 성과에 기대하고 있는 기업은 제넥신 뿐만이 아니다. 바로 제넥신의 대주주인 한독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

한독은 제넥신의 지분 15.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2012년 제넥신의 대주주로 올라선 후 지분을 조금 팔긴 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제 한독과 제넥신은 국내 대표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한독은 오픈이노베이션이란 용어조차 없었던 2010년대 초에 이미 외부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유해 혁신을 이뤄내는 사업 방식을 이용했다.

때문에 자체 신약은 없고 우수한 제품을 들여와 판매만 한다는 '판매 대행사'란 비아냥도 이제는 사라졌다.

많은 제약사들이 이제는 한독처럼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해 사업을 확장 시키고 있다. 한독 직원들조차 김영진 회장의 회사를 보는 안목을 극찬하며 '회장님이 어떤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가' 궁금해할 정도라고 한다.

한독의 주가는 26일 10시 30분 현재 2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열사 제넥신의 주가의 반도 안되는 가격이다. 제약업계와 증권업계에서는 한독이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고 보고 있으며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시총이 치솟는 다른 제약사와 비교하면, 한독의 가치는 여전히 저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jws@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