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3분기도 하락세…LG생건과 커지는 격차
아모레, 3분기도 하락세…LG생건과 커지는 격차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10.28 17:46
  • 수정 2020.10.28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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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3분기 영업이익 610억원 전년 比 49% 하락
LG생건 영업익 62분기 증가 '희비'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3분기 영업이익 610억원, 당기순이익 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9%, 93.7% 하락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3% 감소한 1조2086억원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실적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면세점,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 감소를 꼽았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액 1조886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2%, 48% 줄었다.

국내 사업 매출은 6727억원으로 28%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이니스프리 3분기 매출은 38% 감소한 803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 폭은 줄었다.

설화수 등 럭셔리 브랜드는 온라인 매출이 견고한 편이지만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국내 온라인 매출이 60%이상 증가했다"라며 "올해 남은 기간 새로운 혁신 상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시너지 마케팅을 통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자회사별 실적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올해 3분기 주요 자회사별 실적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해외사업도 전반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하락했다. 다만 중국에서는 럭셔리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업계 라이벌로 꼽히는 LG생활건강과의 실적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앞서 22일 실적 발표한 LG생건의 3분기 매출액은 2조706억원, 영업이익 327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4%, 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로 62분기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LG생건에 비해 화장품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LG생건의 경우 화장품 외에 생활용품과 음료사업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도를 가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온라인 채널과 럭셔리 브랜드 매출 비중을 넓히면서 실적을 올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커머스 비중을 확대하고 중국 내 설화수 수요 회복, 이니스프리의 오프라인 축소 등 올 하반기까지 구조변화를 통해 점진적인 수익을 기대해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온라인 채널과 설화수 매출 비중을 높여 실적 턴어라운드를 만들어 가야한다"라며 "연간 8000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올해 2000억원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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