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연내 개각 관측...추미애는 당분간 유임쪽 무게
문 대통령, 연내 개각 관측...추미애는 당분간 유임쪽 무게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0.11.08 11:29
  • 수정 2020.11.08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내 개각을 단행하리라는 관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당분간 유임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추 장관 교체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현시점에서 법무부 장관은 인사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 장관의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 역시 크지 않아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여권의 이런 기류는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의 전선이 날로 첨예해지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최근 윤 총장을 겨냥해 "정치인 총장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직격한 데 이어 최근에는 윤 총장의 특수활동비를 문제 삼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윤 총장은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는 분위기다. 나아가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를 압수수색하면서 법무부와 검찰의 충돌은 점점 격해지는 양상이다.

이처럼 민감한 시점에 법무부 장관을 교체할 경우 단숨에 전열이 흐트러져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까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청와대와 여권의 우려인 셈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개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말이나 내달 초 1차로 개각이 이뤄질 것"이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하기도 전인 만큼 추 장관이 1차 교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했다.

1차 개각을 통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이른바 '원년 멤버'에 더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바뀔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내년 4월 재보선 등을 염두에 둔 2차 개각은 이보다 더 늦게 이뤄질 공산이 크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에 더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laputa813@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