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작년 영업이익 3조 돌파...‘최고의 한해’ 보내 [종합]
LG전자, 작년 영업이익 3조 돌파...‘최고의 한해’ 보내 [종합]
  • 임준혁 기자
  • 승인 2021.01.29 16:12
  • 수정 2021.01.29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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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액 63조원 상회, 4분기 매출 18조원 ‘최대치’
‘생활가전‧TV 웃고, 스마트폰 사업부문 울다’ 극과 극
LG전자 트윈 타워. [사진=연합뉴스]
LG전자 트윈 타워. [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이 사상 최대 신기록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3조2620억원, 영업이익 3조1950억원, 영업이익률 5.1%를 달성하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각각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같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1% 증가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연간 3조원을 넘었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1.5% 늘어 2019년 역대 최대 기록인 62조306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연간 실적뿐 아니라 분기별 성적도 양호했다. 지난해 4분기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7808억원, 6502억원이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9%, 538.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5%로 산출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8조원을 상회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전사 최대 실적을 견인한 H&A사업본부는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으로 대표되는 신가전 판매 호조, 렌탈 사업의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연간 기준 매출액(22조2691억원)과 영업이익(2조3526억원)으로 각각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10.6%인 연간 영업이익률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5년 연속, 영업이익은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2830억원, 영업이익 20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늘며 8분기만에 4조원대 매출을 회복했다.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5% 늘었다.

반면,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850억원, 영업손실 2485억원을 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가 감소하고 4G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칩셋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매출액과 손익이 영향을 받았다.

전장사업(Vehicle Component Solutions)은 지난해 초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 업체의 가동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반기부터 조업이 정상화되면서 자동차 부품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이 늘어나며 VS사업본부는 연간 기준 최대 매출액(5조801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850억원, 영업손실 2485억원을 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가 감소하고 4G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칩셋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매출액과 손익이 영향을 받았다. 이 밖에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5085억원, 영업이익 703억원을 거뒀다.

올해 사업전망과 관련 LG전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접종 시작에 따른 시장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환율 변동, 원자재와 부품의 가격 변동,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실물경제 회복세가 둔화되는 등 저성장 리스크도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올해 전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 5G,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을 광범위하게 접목해 고객가치 기반의 성장과 변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위생 가전과 공간 가전,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비대면 트렌드로 인해 생긴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휴대폰 사업에서 손을 뗀다는 보도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MC사업본부의 모바일 사업을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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