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유세장 잇단 폭행 사건에 與 "폭력 방조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해라", 野 "자극적 연출"
尹 유세장 잇단 폭행 사건에 與 "폭력 방조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해라", 野 "자극적 연출"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03.02 13:43
  • 수정 2022.03.02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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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신촌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윤석열 후보는 지지자들의 무도한 폭력 방조를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달라"라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의 지지자들이 1인 시위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지난 2월 22일 홍성, 26일 홍대, 28일 춘천에 이어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윤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전쟁반대' 피켓을 들고 시위하던 청년이 윤 후보의 지지자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민주당 선대위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이 정도라면 전국 각지 유세장에서 이런 일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그러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사과는커녕, 어떤 조치도 하지 않는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 22일 폭행사고 이후 윤석열 후보가 나서서 직접 사과하고, 단호히 대응했다면 또 다른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이처럼 후보가 폭력을 방조하자 지지자들의 폭행은 날로 과격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연일 언론과 유튜브 등에 오르내리는데도,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모르쇠로 일관한다. 이것이 윤석열식 공정과 상식이냐"라며 "윤석열 후보는 틈만 나면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욕설에 가까운 막말로 증오와 갈등을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연일 벌어지는 유세장 폭력에 대해 혐오 정치 중단을 비롯한 재발 방지 대책을 공개적으로 천명해야 한다"며 "아울러 피해자와 국민께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윤 후보 유세 현장에서 벌어진 일부 지지자의 폭행 논란과 관련해 '자극적 연출'이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유세현장에서 황당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종북 단체로 알려진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윤 후보의 유세장을 따라다니며 조직적 유세 방해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어제 동작과 신촌 유세에서도 이들이 등장했는데 방법이 아주 악랄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다"며 "주로 여성을 투입해 유세를 방해하고, 이에 분노한 지지자에 의해 끌려나가는 모습을 자극적으로 연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걸 유튜브에 올리고, 민주당 당직자가 뿌리고, 일부 언론이 이를 받아서 기사화하는 조직적 선동 시스템을 구축해놨다"며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철거민을 상대로 본인이 욕하면서 자극한 다음날 폭행했다고 깁스를 하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던 것고 똑같은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권 본부장은 윤 후보의 지지자들을 향해 "현장에서 이런 집단이 와도 절대 흥분하지 말고, 경찰이 조치할 수 있도록 맡겨주길 바란다"며 "충돌하고 끌려나가는 모습이 그들이 바라는 모습인 만큼 아무리 화가 나도 좀 참고 각별히 유의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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