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유능한 정부 위해 민정수석실 폐지”
尹 당선인 “유능한 정부 위해 민정수석실 폐지”
  • 이다겸 기자
  • 승인 2022.03.14 15:45
  • 수정 2022.03.14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열린 차담회에서 "대통령실 업무에서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열린 차담회에서 "대통령실 업무에서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민정수석실 폐지’를 선언했다.

‘민정수석실 폐지’는 윤 당선인의 대선 공약 중 하나다.

윤 당선인은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과 함께 가진 차담회에서 “앞으로 대통령실 업무에서 사정, 정보조사 기능을 철저히 배제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명 ‘사직동 팀’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직동 팀’은 청와대 특명에 따라 고위공직자와 대통령 친·인척 관리 및 첩보 수집 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종로구 사직동에서 작업했다고 해서 ‘사직동 팀’이라 불렸다. 지난 2000년 10월 김대중 전 대통령 지시로 해체됐다.

윤 당선인은 "과거 사정기관을 장악한 민정수석실은 합법을 가장해 정적·정치적 반대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며 “세평 검증을 위장한 국민 신상털기와 뒷조사 등의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에 따라 오로지 국가 안보와 국민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윤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발언”이라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이는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를 청산하겠다는 당선인 구상의 일단을 피력한 것으로, 앞으로 인수위 논의 과정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정치개혁 아젠다 중 하나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정상 가동하는 방안을 추진할 전망이다. 특별감찰관제는 대통령의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인척,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의 고위공무원 등에 대한 비리를 막기 위해 지난 2014년 도입됐다.

이 제도는 폐지되는 민정수석실 기능을 일정 수준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yuppie089@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