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이 이달 중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서비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17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접속 장애는 1시간 정도 지속됐으며, 이 시간동안 고객들은 접속은 물론 거래도 할 수 없었다. 

회사 측은 일부 서비스의 접속이 원활하지 않으며, 주문 및 업무처리는 고객센터를 이용해 달라는 긴급공지를 띄우며 수습에 나섰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네트워크 문제로 약 10시 50분 경부터 서비스가 지연됐다"며 "MTS 정식 서비스와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 출시는 일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피해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으로, 향후 고객 보상은 규정에 따라 민원이 접수되면 검토 후 보상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MTS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 중으로 MTS 정식 출시와 함께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지만, 이번 장애로 MTS 기능과 신뢰도에 타격이 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미 500만개가 넘는 계좌수를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지난해 컨퍼런스콜을 통해 MTS 출시로 최소 1000만개 이상의 계좌수를 확보하고, 이 증권계좌를 기반으로 MTS 고객들의 투자, 대출, 보험 등 금융서비스 MAU로 전이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MTS는 다른 증권사처럼 MTS 애플리케이션(앱)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카카오페이 앱을 통해 접속하면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카카오페이 플랫폼에 가입한 이용자 수는 3700만명으로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들 고객을 대상으로 증권 MTS로 끌어들인다는 그림이었다.

앞서 카카오페이증권은 MTS로 주식거래 편의성을 높인다는 포부를 내비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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