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파일러 대출 잡아라"...카카오페이, 개인신용평가업 등 새먹거리 시장 공략
"신파일러 대출 잡아라"...카카오페이, 개인신용평가업 등 새먹거리 시장 공략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2.03.22 07:55
  • 수정 2022.03.22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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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취약계층 잡기위한 대출 서비스 '신용평가모델' 강화
오는 28일 주총서 전문개인신용평가업 등 신규사업 승인

 

[출처=픽사베이]

카카오페이가 이번 주주총회 이후 새로운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금융거래 정보가 거의 없는 신파일러(Thin Filer·금융이력 부족자) 대상의 대출관련 서비스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28일 카카오페이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다. 주총 안건으로는 이사 선임건을 비롯해 신규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추가하는 사업은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전문개인신용평가업 △후불결제 및 여신 업무 등이다.

눈길을 끄는건 '전문개인신용평가업'으로 최근 2년간 신용카드 사용내역이 없고 대출 실적이 없는 신파일러들에게 대출을 용이하게 해주는 서비스를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신 파일러는 주로 사회초년생이나 주부, 온·오프라인 개인사업자, 소상공인 등이 해당되며 지난해 말 기준 약 1300만명으로 집계됐다. 

기존에 금융이력이 없는 중·저신용자들은 제1금융권보다 금리가 높은 제2·3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야 했다. 이를 개선하고자 금융당국에서도 금융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며 대안신용평가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내부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비금융·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대안신용평가인 'K-CSS(Kakaopay-Credit Scoring System)'를 구축했다. 결제와 송금 등과 같은 카카오페이 서비스와 이용자 행동 데이터 기반으로 모델을 구성하고, 최신 기술을 결합해 다면적 평가를 진행, 카카오페이 평점(Kakaopay Score)을 개발했다. 

여기에 신용평가사가 제공하는 신용 정보의 신뢰성과 대안 데이터가 가지는 변별력이라는 두 장점을 결합한게 K-CSS다. 현재 비금융·비정형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용평가업(CB) 전문 라이선스 취득을 계획하고 있다.

[출처=카카오페이]
[출처=카카오페이]

올 초에는 K-CSS를 적용한 15만원 한도의 모바일 후불형 교통 카드를 선보였다. 이는 미리 충전하지 않고 후불로 결제하는 것으로 추후 서비스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는 삼성카드에 K-CSS를 적용한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삼성카드가 함께 만든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인 ’카카오페이신용카드’ 발급 심사 시, 발급사인 삼성카드가 보유한 정보에 카카오페이의 K-CSS 정보가 더해져 이용 한도와 발급 여부가 판가름 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신용평가업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해 올해 후불교통 서비스와 (삼성카드) 지정대리인을 통해 고도화 작업과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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