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 내정자 "주가 20만원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 내정자 "주가 20만원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2.03.24 11:31
  • 수정 2022.03.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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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책임경영 위한 실행안 발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 [출처=카카오페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는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으로 자사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페이 일부 경영진들은 회사가 신규 상장된 이후 한 달여 만에 대규모로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주식을 처분해 시장과 투자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신 내정자의 이같은 결정은 대내외적인 신뢰회복과 책임경영을 위한 방안이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매도 제한 △재매입 및 이익환원 △책임경영 및 사회적 책무 강화 △충실한 의무 이행을 위한 재신임 절차 등을 발표했다.

이는 카카오페이가 이해관계자와의 신뢰회복과 책임경영 실천을 위해 지난 2월 구성한 '신뢰회복협의체'의 합의 사항이다. 내외부의 다양한 시각이 담겨 논의될 수 있도록 협의체 위원장인 배영 포항공대 교수(현 카카오페이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신 내정자, 카카오페이 임직원, 카카오 노동조합인 '크루유니언'이 협의에 함께하고 있다. 

신 내정자를 포함한 기존 경영진 5명은 지난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이를 카카오페이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보탰다. 이들은 주식 재매입에 법적 제약이 없어지는 시점부터 올해 내 분기별로 회사 주식을 재매입하고, 이후 매도 시 주가와 매입 주가 간의 차액은 전부 환원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월 카카오에서 발표한 주식 매도 규정에 따라 상장 이후 대표이사는 임기 2년, 경영진은 1년간 매도를 금지하였으며, 이번 실행안을 통해 매도 가능 물량에도 제한을 두었다. 주식 매도 시에는 1개월 전 매도에 관한 정보를 회사와 카카오 공동체얼라인센터(CAC)에 공유해 사전 리스크를 점검하는 등 자체적으로 구축한 가이드라인을 따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페이는 구성원들과 상시적 소통 채널 마련한다. 사용자와 투자자 등 대외적으로도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ESG 경영도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신 내정자는 “최근 신뢰회복협의체와 함께 카카오페이의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을 마련했다”며, “계속해서 책임경영을 강화하여 대내외적 신뢰를 회복하고 회사가 ‘제2성장’을 이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승욱 카카오 노동조합 지회장은 "이해관계자의 신뢰회복이라는 목표를 위해 노사가 지난 2개월간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고 전했다.

배영 위원장은 "신뢰회복협의체는 앞으로 이행상황 점검 및 이해관계자의 신뢰회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겠다"고 말혔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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