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尹·安 극적 화해 타결...공동정부 '순항' 미지수
[줌인] 尹·安 극적 화해 타결...공동정부 '순항' 미지수
  • 이다겸 기자
  • 승인 2022.04.15 15:15
  • 수정 2022.04.15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주재하는 간사단 회의에 참석·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주재하는 간사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새 정부의 첫 내각 인선을 놓고 파열음을 냈던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윤석열 당선인이 지난 14일 저녁 전격 회동을 통해 갈등을 매듭지었다.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전날 서울 강남 모처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윤 당선인 측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완전히 하나가 되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두 사람이 내각 인선 갈등을 하루 만에 봉합하면서, 인선 발표 후 멈춰 있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도 원만히 추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당 측은 국민의힘과 사무처 당직자 고용승계를 비롯한 실무 협상안 논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당 측의 ‘합당 쟁점사항’ 서류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고용승계 대상인 자당 사무처 당직자 11명 중 7명의 고용승계를 국민의힘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4명은 희망퇴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추측된다.

애초 국민의당 당직자 전원이 희망퇴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 위원장과 윤 당선인이 원활한 합당 추진에 재차 뜻을 모은 만큼 이 역시 조율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공동정부 구성과 대선 뒤 양당 합당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2차까지 발표된 내각 인선에서 안 위원장 측 인사는 전무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인선 과정에서 자신의 조언조차 배제됐다며, 도시락 만찬 불참 등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해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해줄 것이란 기대와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인선을 둘러싼 갈등이 지연됨에 따라 공동정부 파기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됐다. 지방선거 공천 및 경선룰 등의 문제를 비롯해 당 재정과 사무처 인력 승계, 합당 이후 당 지도부·기구 구성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갈등 요인이 적지 않다는 이야기가 양당 안팎에서 흘러나오기도 했다.

현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지속될 경우, 결국 지방선거에도 불똥이 튈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에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지난 14일 저녁 전격 회동을 통해 인선 과정에 대한 이해를 구하며 갈등을 서둘러 매듭지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저녁 하루동안 인수위에 출근하지 않고, 모든 일정을 취소했던 안 위원장은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yuppie089@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