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선거 17곳 중 10곳, 재보궐 선거 7곳 중 3곳에서 당선이 확실하거나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는 지난 3월 치러진 대선 이후 84일,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만에 실시된 첫 전국 단위 선거로 유권자들이 ‘정권 안정론’에 힘을 실어준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지하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는 2일 0시께 확실·유력한 당선인에 대한 축하 세례가 이어졌다.
해당 지역 및 당선인은 광역단체장 선거구 총 17곳 중 10곳인 ▲서울시장 오세훈후보 ▲부산광역시장 박형준후보 ▲대구광역시장 홍준표후보 ▲인천광역시장 유정복후보 ▲울산광역시장 김두경후보 ▲강원도지사 김진태후보 ▲충북도지사 김영환후보 ▲충남도지사 김태흠후보 ▲경북도지사 이철우후보 ▲경남도지사 박완수후보를 비롯해 재보궐 선거인 ▲대구수성구을 이인선후보 ▲경기성남시분당구갑 안철수후보 ▲경남창원시의창구을 김영선후보로 총 7곳 중 3곳이다.
국민의힘은 개표상황실 현수막에 걸린 해당 유력 당선인들에 당선 스티커를 붙이며 연이어 박수를 쏟아냈다.
이준석 대표는 ‘압승’이 확실시되는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국민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매우 감사하고 무엇보다 대선 승리에 이어 지방행정에 상당한 부분을 담당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정도 승리하리라고 예측했지만 생각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한다"면서 "우리 당이 잘나서 성원했다기보다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때부터 여러 방면에서 실책을 저질러서 정권교체는 물론, 표를 몰아주셨다 판단하기 때문에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입장을 표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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