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상하원 모두 공화당 압승 예상 속 투표 순조롭게 진행
美 중간선거, 상하원 모두 공화당 압승 예상 속 투표 순조롭게 진행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2.11.09 11:30
  • 수정 2022.11.09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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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시민들이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 개표 방송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 개표가 약 85% 이뤄진 가운데 론 드샌티스 현 주지사(공화당)의 득표율은 58.9%로 재선이 유력해졌다. [출처=연합]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시민들이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 개표 방송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 개표가 약 85% 이뤄진 가운데 론 드샌티스 현 주지사(공화당)의 득표율은 58.9%로 재선이 유력해졌다. [출처=연합]

미국 의회 권력 지형을 결정지을 11·8 중간선거가 공화당의 압승 예상 속에 투표가 8(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와 일부 출구를 보면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당의 압승할 것이라는 조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현재 투표는 미 동부 버몬트주()에서 오전 5(미 동부시간)에 가장 먼저 투표가 개시된 가운데 대부분의 주가 오전 68시에 투표를 시작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켄터키와 인디애나주는 오후 6시에 투표를 종료하며, 대부분의 주는 현지시간 오후 78시 사이에 투표를 마감한다.

개표 윤곽은 동부 지역은 이르면 오후 8시를 넘기면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거구별로 정확한 결과는 일러도 밤늦은 시간(한국시간 낮)이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CNN을 비롯한 외신은 조지아주를 비롯해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인디애나, 미시건 등 접전지를 중심으로 예상을 넘어서는 투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날 선거는 큰 사고 없이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미 연방 사이버안보 당국은 이날 투표 개시 이후 브리핑에서 "선거 인프라를 방해할 구체적이고 믿을만한 위협을 보지 못했다"면서도 그 자체가 투표에 문제가 없을 것이란 뜻은 아니라고 말했다익명의 당국자는 "선거와 관련해 외국이 영향을 미치려는 어떤 증거도 보고 있지 않다""선거를 방해할 특이 동향 역시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주에서는 투표기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투표 시작이 늦어지는 등 진행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뉴저지주의 머서 카운티 당국은 SNS를 통해 일부 투표기에 문제가 발생했고, 투표소 직원이 유권자를 돕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 주지사 후보인 캐리 레이크(공화당)가 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중간선거 투표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애리조나주 매리코파 카운티에서는 투표과정에서 기계고장으로 투표가 지연돼 공화당을 중심으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다. [출처=연합]
미국 애리조나 주지사 후보인 캐리 레이크(공화당)가 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중간선거 투표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애리조나주 매리코파 카운티에서는 투표과정에서 기계고장으로 투표가 지연돼 공화당을 중심으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다. [출처=연합]

 

펜실베이니아 루체른 카운티에서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용지를 인쇄할 수 없게 돼 일부 유권자들의 투표가 지연되자 투표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노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에서는 일부 투표소가 늦게 문을 열어 마감 시간을 연장했고, 일리노이에서도 사이버공격 가능성에 절차가 일부 지연되기도 했다.

미국은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가 해킹 등으로 투표를 방해한 사실이 드러난 이후 사이버 보안을 강화해 왔다투표가 진행되면서 일부 극우성향 유권자를 중심으로 '가짜 정보'를 담은 동영상도 퍼져나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76)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15일 화요일에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자택) 마러라고에서 매운 큰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대권 재도전 시사로 관측하고 있다. [출처=연합]
도널드 트럼프(76)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15일 화요일에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자택) 마러라고에서 매운 큰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대권 재도전 시사로 관측하고 있다. [출처=연합]

 

워싱턴포스트(WP)"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사기를 주장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단위 선거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그럼에도 유권자들은 잘못된 정보를 담은 동영상과 트윗 등 '가짜정보' 홍수에 휘말리고 있으며, 이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동영상은 공화당 유권자들이 투표를 금지당했다는 허위 정보를 담거나 일부는 조지아 등 접전지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하면 먼저 총을 쏘라"는 등 폭력을 조장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유권자들이 이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로 향하는 가운데 우편 등 조기투표는 44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이는 지난 2018년 중간선거때의 3900만명을 넘어서 역대 중간선거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 전염병 유행) 상황에서 치러진 지난 2020년 대선의 경우 1150만명이 조기투표에 참여했다.

조기투표자수가 크게 늘면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격전지의 당선자 확정에 상당 정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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