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진흥회 이사회, 원윳값 l당 88원↑
서울우유 '나100%우유' 인상폭 최소화
서울우유 '나100%우유' 인상폭 최소화
조합장 문진섭이 이끄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오는 10월 1일부터 대형할인점에 납품하는 서울우유 대표 제품 '나100%우유' 1000㎖에 대해 제품 출고가를 3% 인상한다.
30일 유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우유의 원료가 되는 원유 가격을 오는 10월부터 ℓ당 88원 올리기로 결의했다.
원유 가격이 인상폭이 지난해보다 높아 소비자들은 1ℓ당 우윳값 3000원 시대를 예상하며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서울우유는 소비자 물가 안정 차원으로 제품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인상하는 나100%우유 1ℓ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2900원대 후반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원유 가격이 1ℓ당 49원 올랐을 시 흰 우유 1ℓ 가격을 2700원 초반에서 2800원 후반대로 올린 바 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유업체를 소집해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우유 가격이 오르면 커피, 아이스크림 등 다른 제품들의 가격이 연쇄적으로 인상되는 '밀크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업계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우유 제품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하며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 다른 기업도 원유 가격 인상을 소비자에게 반영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한 이유는 소비자 물가 안정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라며 "추후 경영상황을 확인 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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