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향해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떠나 국민 자격도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황규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날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윤 의원에 "사실상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반국가단체의 국가전복 기도행사이며, 침묵한 윤 의원도 그에 동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추모식 행사에는 김정은 북한 위원장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허종만 총련 의장, 박구호 제1부의장 등 총련 지도부들이 참석했다. 추도사에서는 대한민국을 '남조선 괴뢰도당'으로 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친북 단체 행사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황당하다"며 "참석을 위해 국회 사무처와 주일 한국대사관의 도움까지 받았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윤 의원의 남편과 보좌관까지 국가보안법 위반을 했거나 수사 중이"이라며 "이번 일은 가벼이 넘길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의 아픔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통을 팔아 사익을 채운 것도 모자라, 반국가단체 행사에 당당히 참석하는 윤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 자격도 없다"며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하고, 행사 참석 경위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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