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지털 광고사기 세계 4위 추정…전담기구 필요성 제기
한국, 디지털 광고사기 세계 4위 추정…전담기구 필요성 제기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3.09.17 06:38
  • 수정 2023.09.17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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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디지털 광고사기 규모와 순위[주니퍼리서치, 코바코 제공]
전세계 디지털 광고사기 규모와 순위[주니퍼리서치, 코바코 제공]

국내 디지털 광고사기가 점차 늘어나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기구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 광고사기(Ad fraud)는 디지털 광고의 단가 측정방식을 악용해 소비자가 실제로 광고를 보거나 앱을 설치하지 않았는데도 광고효과를 거짓으로 부풀려 광고비를 부당하게 획득하는 행위를 뜻한다.

1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주니퍼리서치가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 세계 디지털 광고사기 규모가 91조원에 달했으며 2026년까지 143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한국의 디지털 광고사기 규모는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 4위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전체 광고 시장은 세계 10위 규모로, 이중 디지털 광고비는 총광고비의 과반인 약 8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광고시장이 지속 확대되고 있으나 국내에는 디지털 광고 데이터를 검증하는 장치가 없어 디지털 광고사기 등 관련 피해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 게임 회사의 광고 담당자는 "앱이 설치될 때마다 광고비를 지불했으며, 광고비의 40%가 허위 설치, 앱 복제 등 디지털 광고사기에 해당한다는 검증 결과를 받았다. 또한 해외보다 국내에서 더 많은 디지털 광고사기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광고의 신뢰도 문제가 여러 번 지적됐음에도 이와 같은 광고주의 증언이 이어지는 것은 여전히 국내 디지털 광고사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dtpcho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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