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영상 칩인 NPU IP 'CMNP' 출시로 국내외 출격
카메라·셋톱박스·TV·자율주행차 등서 전방위 기술 적용
챗GPT와 같은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로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주목받는 부분이 AI 인프라다. 최근 AI 인프라로 주목받는 신경망처리 장치(NPU)는 기존의 그래픽 장치(GPU) 기반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NPU는 인공지능 작업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하드웨어로 딥러닝을 위해 사용하는 칩셋이다. 인공지능의 신경망을 효율적으로 처리해 효과적이면서도 신속한 AI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다.
AI 반도체는 GPU와 비교하면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이면서도 데이터센터 투자 비용을 감소시키는 강점이 있다. 또 기존의 소품종 대량 생산 방식의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AI 역할에 적합한 맞춤형 반도체를 개발해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할 수 있다.
이에 주요 AI 반도체사에 '비디오 코덱' 라이센스 체결을 활성화하며 영상 솔루션을 특화한 '칩스앤미디어'가 NPU IP(반도체 칩에 들어가는 조각)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비디오 코덱은 디지털 영상의 압축과 압축을 해제하는 기능의 장치·소프트웨어이다.
4일 칩스앤미디어에 따르면 고화질 영상전용 NPU 개발을 완료해 국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칩스앤미디어의 신제품인 NPU IP인 'CMNP'는 ▲슈퍼 레졸루션(SR) ▲노이즈 리덕션(NR) ▲오브젝트 디텍션(OD) 등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능을 동일한 하드웨어에서 실행 가능하도록 완성한 프로세서 IP다.
칩스앤미디어 관계자는 "NPU IP인 CMNP는 반도체 칩에 들어가는 하드웨어 IP로 고화질 영상의 구현에 적합한 만큼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바꿔주거나 영상의 노이즈 부분 없애기, 눈 앞의 사물인식 등의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CMNP의 슈퍼 레졸루션은 딥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 영상으로 업스케일링(Upscaling) 해주는 특화 기술이다. 노이즈 리덕션은 영상 내 노이즈를 제거해주는 기술이다. 오브젝트 디텍션은 객체를 자동으로 인식해 위치와 크기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CMNP가 특히 일반 NPU 대비 10~20% 정도의 크기로 구현돼 성능뿐 아니라 원가절감도 탁월해 인공지능 반도체 업계에 최적화한 영상 솔루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칩스앤미디어 측은 "NPU IP는 FHD, UHD 이상의 고화질 영상 콘텐츠 분석, 재생 수요가 높은 데이터 센터, 가전, 셋톱박스, 카메라뿐 아니라 실시간 영상처리 고도화 기술이 필수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자율주행차를 대상으로 한 라이선스 매출도 내년부터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칩스앤미디어 관계자는 "이미 비디오 코덱부문에서 국내는 물론 미국, 중화권 지역 등 해외 고화질 영상처리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했다. 특히 글로벌 테크 기업이 NPU 개발 경쟁을 심화화면서 칩스앤미디어는 영상전용 NPU IP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동시에 제공하는 솔루션 비즈니스에 경쟁력을 갖게 됐다.
칩스앤미디어는 비디오를 목적으로 한 반도체 설계 자산(SIP; Silicon Intellectual Property) 전문회사다. 반도체 설계자산이란 반도체 칩에 내장돼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블록(조각)이다. 칩스앤미디어의 IP는 동영상의 녹화, 재생, 처리 하는 비디오 기술 분야에 고도화된 기술을 보유했다.
칩스앤미디어 관계자는 "회사의 비디오 IP가 자랑하는 고효율성은 고성능·저전력·낮은 메모리 대역 특성과 검증된 환경인 만큼 NPU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기존 비디오 코덱은 미국과 중국, 대만 등 중화권 위주로 공급했으며 이번에 상용화한 NPU IP 신제품도 중화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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