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5일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회사는 2023년 3분기 매출 6944억 원, 영업이익 854 억 원을 기록했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29.8%, 영업이익은 125.9%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전력기기 시장의 호황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12.3%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회사의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10%대를 돌파한 것으로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품별로는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2% 상승했다. 또, 회전 기기와 배전 기기 매출 또한 지난해 동기 대비해 각각 5.2%, 2.0% 증가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본격화된 이후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돼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전력 변압 기기가 북미와 중동 시장의 호조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돼 실적을 견인했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3분기 수주는 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39억6700만 달러를 채워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이같이 회사의 3분기 연간 누계 수주 금액은 27억 달러로 지난 7월 상향한 연간 수주 목표 금액인 31억 8600만 달러를 연말까지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일렉트릭은 실적발표와 더불어 울산과 미국 변압기 공장 증설 계획을 공개했다. 울상 공장에는 철심 공정 통합을 위한 투자가 진행 중이다. 미국 알라바마 법인은 조립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생산 능력 확충에 나선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증설로 미국 및 유럽 시장의 변압기 수요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2024년 하반기부터는 투자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연간 매출이 2200억 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본격적인 호황기를 맞은 글로벌 송배전 시장 기회를 활용해 변압기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할것이다"며 "더불어 고성장이 예상되는 해상풍력, 에너지솔루션 사업 등 신사업 육성에도 집중해 새로운 성장 화로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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