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화성공장 1차 협력업체 소속 직원이 지게차 후진 중 공장 구조물에 충돌해 사망했다.
지난 22일 업계에 따르면, 사고는 기아 1차 협력사인 구영테크 영천공장에서 새벽 1시쯤 발생했다. 지게차 운전자가 후진 도중 공장 구조물과 충돌하면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후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와 대구서부지청 산재 예방 지도과 관계자가 사고 현장에 즉시 파견됐다. 현재 구체적인 사고 경위 및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기준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시트 프레임류, 엔진에 장착하는 오일팬류와 컨트롤암, TM 브라켓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카니발, 쏘렌토, 니로 등이 해당 업체 부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영테크 영천공장은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해당 공장 멈춤이 장기화하는 경우 기아 화성공장으로 납품이 지연되면서 차량 생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광역재해수사과 관계자는 "현재 산업 안전 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사고 당일 작업 중지 명령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현재 관련 부품 재고가 있다"면서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위키리키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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