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지표 개선 이끌어…11월 산업생산·소비 반등
반도체, 경기 지표 개선 이끌어…11월 산업생산·소비 반등
  • 박응서 기자
  • 승인 2023.12.28 14:13
  • 수정 2023.12.28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는 두 달 연속 감소…통계청 2023년 1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 생산과 출하가 늘고, 재고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11월 산업활동 지표가 개선됐다. 올 해 경기 지표가 반도체 성적에 따라 좌우되는 ‘동조화 현상’이 강했던 영향으로 평가된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지수가 10월보다 3.3% 늘면서 서비스업 부진에도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이 전월보다 0.5% 늘었다. 광공업 생산 증가 폭은 최근 1년 반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 중에서 특히 반도체 부문 생산 지수가 전월보다 12.8% 급증했다. 기계장비 부문도 8% 증가했는데, 이 업종도 반도체 생산 설비와 관련된다.

반도체는 생산 뿐 아니라 출하와 재고 같은 다른 지표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나타냈다. 반도체 출하는 전월보다 30.2% 늘었고, 재고는 3.8% 줄었다. 반도체 재고는 9월(-6.7%)부터 10월(-7.6%), 11월(-3.8%)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3개월 연속 반도체 재고 감소는 거의 1년만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1.0% 늘었다. 소매 판매는 지난 8월(-0.3%), 9월(0.1%), 10월(-0.8%), 11월(1.0%)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설비투자는 8월(4.1%), 9월(8.7%)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10월(-3.6%)에 이어 11월(-2.6%)까지 두 달 연속 줄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1월에 10월 기저효과와 더불어 AI(인공지능) 서버용 수요 확대로 고부가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출도 증가해 단가 가격 측면에서도 회복하는 등 분기말이 아닌데도 수출이 증가하면서 생산이 크게 회복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gopoong@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