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줌인] "취약한 의료체계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 AI 기반 '딥 메디신'에 쏠리는 기대
[인공지능 줌인] "취약한 의료체계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 AI 기반 '딥 메디신'에 쏠리는 기대
  • 유 진 기자
  • 승인 2024.05.05 06:57
  • 수정 2024.05.0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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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컨버세이션]
AI 기반 '딥 메디신'으로 NHS의 의료 서비스를 혁신하고 직원과 환자를 다시 연결할 수 있다. [사진=더컨버세이션]

현재 영국의 NHS(국립의료시스템: National Health System)는 심각한 시간 제약과 제한된 자원으로 인해 환자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짧은 상담과 오진, 치료 지연의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의료진이 환자의 필요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게 만들며, 결과적으로 취약한 의료체계의 악순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에릭 토폴 박사는 ‘더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을 통해 '딥 메디신' 개념을 제시했다. 딥 메디신은 인공지능(AI)을 통한 의료의 혁신을 일컫는다.

딥 메디신의 프레임워크는 딥 페노타이핑, 딥 러닝, 딥 공감의 세 가지 핵심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환자의 심층적인 건강 데이터를 활용하여 진단과 치료를 더 정확하고 개인화하도록 설계됐다.

딥 페노타이핑은 환자의 유전 정보, 환경 노출, 생체 마커 등 포괄적인 건강 프로필을 제공한다. 딥 러닝은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며, 딥 공감은 의료진이 환자와 보다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딥 메디신의 도입은 NHS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과 질을 향상시키고, 환자와 의료진 간의 유대를 강화할 수 있다.

AI 기술의 통합은 의료진이 환자 개개인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진정으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딥 메디신은 또한 의료진의 행정적 부담을 줄이고, 병상 관리와 병원 워크플로우를 개선해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NHS가 직면한 현재의 도전을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심층 표현형과 딥 러닝, AI가 의료 진단과 치료를 혁신하는 방법

심층 표현형 분석은 환자의 전 생애에 걸친 건강 데이터를 통합해 보다 포괄적인 건강 프로필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이 방법은 환자의 유전자 코드, 전체 DNA, 신체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 정보 및 환경적 노출(엑스포좀) 등 다양한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표준 진료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를 크게 초월하며, 개인의 건강 기록, 진단, 치료 결과 등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심층 표현형 분석의 주된 목적은 복잡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고, 효과적인 치료 및 예방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방대한 데이터의 분석에는 AI 기술인 딥 러닝이 필수적이다. 딥 러닝은 신경망 알고리즘을 사용해 '뉴런'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학습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 두뇌의 의사결정 능력을 모방한다.

이 기술의 발전으로 신경망은 의료 이미지 분석, 질병 진행 예측, 치료 결과 예측 등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예를 들어, MRI나 엑스레이 같은 이미지를 분석하거나, 암의 화학적 신호를 식별하고, 신약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AI는 로봇 수술 도구의 제어 및 운영에도 활용되며, 의료 문서 작성과 데이터 입력을 자동화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심층 표현형과 딥 러닝의 조합은 의료 분야에서 진단과 치료의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개인 맞춤형 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이러한 AI 기반 접근 방식은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환자와 의료진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전체적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딥 메디신 /출처=옥스포드 의대
딥 메디신 /출처=옥스포드 의대

깊은 공감, AI가 의료 서비스를 인간적으로 만드는 방법

현대 의료 서비스에서는 시간과 자원의 제약으로 인해 환자와의 진정한 상호작용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영국의 국민건강서비스(NHS) 같은 곳에서는 의료진이 행정적 부담 때문에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깊은 공감'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인간적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깊은 공감은 AI를 의료 운영에 통합해 의료진의 일상적인 관리 업무를 줄이고, 그로 인해 환자와 의미 있는 상호작용의 기회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병상 관리와 병원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해 의료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인간적인 접촉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AI 기술은 단순히 작업의 자동화를 넘어서 의료진이 환자의 정서적 및 심리적 요구에 더 잘 반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환자 개개인에게 더 많은 시간과 세심한 배려를 할애할 수 있게 하며, 서로를 지지하고 배려하는 치료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AI 기술의 개발과 통합은 무작위적이거나 임의적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됩니다. 실제 임상적 필요와 환자 및 의료진 간의 관계 개선을 목표로 설계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이는 의료진이 기술적 능력과 감성 지능을 모두 활용하여 환자의 심리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직원의 관리 부담을 줄이고, 환자와의 직접적인 치료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과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AI로 강화된 의료 서비스 모델은 효율성을 재고하고, 진정한 이해와 연민을 바탕으로 한 미래의 의료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위키리크스한국=유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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