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부문서 DCM 약진…운용손익도 개선
키움증권이 올해 1분기 33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기업금융 수수료가 늘어난 데다가 리테일에서는 국내·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키움증권은 2일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같이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64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1% 감소했다. 직전분기보다는 23.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3377억원으로 직전 분기 2770억원 적자에서 1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12.9% 축소된 수준이다.
순영업수익은 4312억원으로 직전분기 1730억원 적자와 달리 흑자전환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5.2% 감소했다.
위탁매매 수수료가 172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4.7% 증가했다. 주식 수수료 수익은 1268억원으로 직전분기 931억원보다 늘어났다. 국내와 해외 시장 수수료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895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29.9%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해외시장 수수료는 372억원으로 증가율은 53.7%을 기록했다.
평균 시장거래대금도 증가세였다. 국내주식 일평균 시장거래대금은 올해 1분기 24조9000억원으로 직전분기 19조5000억원보다 늘어났다. 이는 전년 동기 20조6000억원도 넘어선 규모다. 키움증권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직전분기 29.9%보다 소폭 감소한 29.5%를 기록했다.
해외주식 시장거래대금은 2024년 1분기 136조5000억원으로 49.3% 늘어났다. 점유율은 34.5%로 직전분기보다 2.6%포인트 축소됐다.
파생상품 수수료도 458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소폭 늘어났다. 국내파생 수수료 수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해외파생 수수료 수익이 331억원으로 3.4% 증가헀다.
기업금융 수수료는 544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175%로 집계됐다. DCM 수수료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DCM 수수료 수익은 16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627.2%에 달했다. 키움증권은 DCM에서 LS전선, 현대카드, KB캐피탈, 우리금융지주, 롯데쇼핑, 대한항공, CJ제일제당 딜을 맡았다.
IPO에서는 공모액 96억원 규모의 코셈이 주요 딜로 꼽혔다. M&A에서는 SK엔무브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주선했다.
운용수익도 실적 개선을 거들었다. 키움증권 올해 1분기 운용손익은 945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226% 불어났다. 운용손익이 588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314.1% 증가했다. 배당금 및 분배금은 357억원으로 같은 기간 141.1% 늘어났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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