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1분기 영업익 298억 적자…“사업전략 점검으로 캐즘 극복”
에코프로, 1분기 영업익 298억 적자…“사업전략 점검으로 캐즘 극복”
  • 이현규 기자
  • 승인 2024.05.03 14:51
  • 수정 2024.05.03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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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분기 영업이익 1024억원에서 적자 전환
지난해 4분기보다는 영업손실 줄어
에코프로가 투자 중인 인도네시아 QMB 사무실 모습. [사진=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가 투자 중인 인도네시아 QMB 사무실 모습. [출처=에코프로]

에코프로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 여파로 올해 1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0%가량 줄어든 1조20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1분기 영업손실은 298억원으로 지난해 1024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 일부를 환입하면서 지난해 4분기 1149억원 달하는 영업손실보다는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 매출 9705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실현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94% 줄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분기 매출 792억원, 영업손실 130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66%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국내 유일의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은 1분기 매출 515억원, 영업이익은 7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는 매출 13%, 영업이익 39%가 줄었으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둘다 소폭 늘었다.

에코프로는 전방산업 부진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제품·고객·영업 등 각 부문에 걸쳐 사업 전략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최근 원가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향후 2년내 30%원가 절감 방안을 추진중에 있는데 이 같은 단기적인 대책과 별개로 중장기적으로도 글로벌 1등 양극소재 업체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사업전략을 점검하기로 했다.

현재 세계 1위인 하이니켈과 함께 미드니켈, LFP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영업전략도 재수립해 셀 메이커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의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통한 배터리 재활용의 강점을 고객확보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에코프로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2분기까지 실적은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방 시장 수요 둔화로 인한 물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 둔화는 메탈가 하락으로 이어졌고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로 원재료비 비율이 증가하면서 전지재료 사업 전체적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좋지 못한 상황"이라면서도 "원재료비 로스를 최소화하고 제조 경비, 판관비 등 모든 비용을 최대한 절감해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하 에코프로 경영관리본부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과 함께 캐즘 구간을 단기간에 헤쳐 나가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원가 절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코프로는 이미 수년 전에 리사이클부터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만들어냈고, 현재 이러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버전2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etswi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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