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보다 맛있는 오뚜기 카레, 55년간 국내 시장 평정하다
인도보다 맛있는 오뚜기 카레, 55년간 국내 시장 평정하다
  • 박종진 기자
  • 승인 2024.05.08 17:29
  • 수정 2024.05.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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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카레, 출시 55주년 맞아
55년간 국내 카레 시장 선두 차지
[출처=오뚜기]
[출처=오뚜기]

최근 오뚜기 카레가 출시 55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오뚜기 카레는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오뚜기 카레가 출시 55주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국내 카레 시장에서 선두를 굳건히 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국내 분말카레 시장은 8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중 오뚜기의 점유율은 약 83%에 달하며 레토르트 카레 시장에서도 약 68%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우선 카레는 국내에 처음으로 알려진 것은 1940년대로 전해진다.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카레를 부유층이 먹는 음식으로 여겼거나 카레 특유의 강한 향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뚜기 함태호 명예회장은 카레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이에 함 명예회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쌀을 주식으로 하고 매운맛을 좋아한다는 특징을 주목했다.

이러한 함 명예회장의 아이디어를 살린 제품이 1969년 5월5일에 출시한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이다. 공교롭게도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는 어린이날에 출시됐으며 이는 우연이 아니었다. 실제 회사는 창립기념일을 어린이날로 제정했고 오뚜기의 심볼마크에는 어린이가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는 만큼 미래 세대 주역인 어린이를 중요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81년 오뚜기는 레토르트 형태의 '3분 카레'를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이후 회사는 2004년 '백세카레'를 출시했다. 백세카레는 강황의 함량이 50% 증량됐고 귀리 등 몸에 좋은 성분들이 포함됐다. 2009년에는 물에 더 잘 녹는 과립형 카레를 국내에서 처음 출시했다. 오뚜기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시작에 불과했다.

2012년에는 발효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반영한 '발효강황카레'를 출시했고 2014년에는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콩카레'를 선보였고 2017년에는 쇠고기, 과일, 사골을 3일간 숙성한 소스에 향신료를 입힌 '3일 숙성카레'를 내놨다. 2020년에는 기존 카레 대비 나트륨은 낮춘 반면 칼슘과 DHA가 더해진 '어린이 카레' 등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회사가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다양한 카레를 선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오뚜기는 토마토를 활용한 '지중해산 토마토 카레'를 출시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갔다. 지중해산 토마토 카레는 지난해 출시됐으며 '오뚜기 3일 숙성카레' 이후 6년 만에 회사가 선보인 제품이다. 해당 제품에는 토마토의 감칠맛과 오레가노, 월계수잎, 코리안더 등 이국적인 향미가 담겨있다.

오뚜기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금보다 덜 풍요로웠던 1970년대 고급 음식으로 취급되던 카레가 국민들의 식탁에 올라가는 일이 잦아졌다. 당시 우리나라 가구당 가족 수가 5명이라는 점과 연결된다. 회사는 이와 연결시켜 오뚜기 카레의 첫 제품을 5인분의 용량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뒷배경에는 '식품은 가정을 중심으로 해야 하며 가정에는 사랑과 정성이 넘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오뚜기의 철학이 있었다.

아울러 최근에는 각종 밀키트와 같은 간편식들이 쏟아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뚜기의 명성에는 전혀 흠이 가지 않았다. 오히려 오뚜기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의 경우 3조4546억 원을 기록해 2년 연속 3조 클럽에 가입했다. 영업이익은 약 2549억 원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지난 55년간 오뚜기는 오뚜기 카레를 필두로 한 번도 적자가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도 이러한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는 지난 55년 동안 오뚜기 카레를 필두로 imf 같은 위기에도 꾸준히 매출을 내왔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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