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수지, 69.3달러로 11개월째 흑자...반도체 수출 호조
3월 경상수지, 69.3달러로 11개월째 흑자...반도체 수출 호조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4.05.09 10:16
  • 수정 2024.05.09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 국제수지 잠정수치 통계 발표, 3월 경상수약 9조4664억원 흑자
수출 작년 3월보다 3.0% 많아, 지난해 10월 이후 여섯 달째 증가세 이어져
품목에는 반도체(34.5%)가 가장 많고, 지역별 동남아(12.7%), 미국(11.6%) 순
부산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출처=연합]
부산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출처=연합]

정치파행, 의료파업 등 정치·사회적으로 우울한 소식들이 들리지만, 그래도 경제는 한국의 K반도체 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 경상수지가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해 그나마 가뭄에 해갈이 되는 소식이 들린다.

한국은행은 9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3월 국제수지 잠정수치 통계를 발표하고, 지난 3월 경상수지가 693000만달러(94664억원) 흑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5월 이후 열한 달째 흑자일 뿐 아니라 흑자 규모도 2(686000만달러)보다 커졌다. 

이에 따라 1분기(13) 경상수지는 16840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596000만달러)와 비교해 228억달러 개선됐다3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809000만달러)가 작년 4월 이후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118000만달러 적자에서 1년 사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부산항 신항 [출처=부산항만공사/연합]
부산항 신항 [출처=부산항만공사/연합]

수출(5827000만달러)은 작년 3월보다 3.0% 많았다. 앞서 지난해 101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뒤 여섯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34.5%)가 많이 늘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12.7%), 미국(11.6%)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화학공업제품(-11.4%), 철강제품(-9.4%), 승용차(-5.7%) 등은 뒷걸음쳤다.

수입(5018000만달러)13.1% 줄었다. 특히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18.4% 감소했다. 원자재 중 석탄, 가스, 화학공업제품, 원유의 감소율은 각 40.5%, 37.6%, 21.7%, 12.8%로 집계됐다. 반도체제조장비(-23.6%)를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도 3.5% 줄었고, 승용차(-21.8%)·곡물(-13.1%) 등 소비재 수입도 9.5% 축소됐다.

하지만 상품수지와 달리 서비스수지는 243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도 1년 전(-197000만달러)이나 한 달 전(-177000만달러)보다 더 커졌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가 107천만달러에 이르렀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내국인 해외여행 감소 등으로 적자 폭은 2(-136000만달러)보다 줄었다.

지난 3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K-Food+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 BKF(Buy Korean Food) 2024가 열리고 있다. [출처=연합]
지난 3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K-Food+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 BKF(Buy Korean Food) 2024가 열리고 있다. [출처=연합]

지적재산권수지(-8억달러)의 경우 특허·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감소하면서 2(-4000만달러)보다 적자가 더 늘었다. 운송수지도 한 달 사이 18000만달러 흑자에서 1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해상운송 지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본원소득수지는 183천만달러 흑자였다. 국내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 등에 힘입어 배당소득수지 흑자(178000만달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3월 중 1106000만달러 불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83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국내 바이오 기업 인수 등으로 161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888000만달러 확대됐다. 반대로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채권 위주로 84000만달러 감소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