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국제경기 회복에 힘입은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는 역대 2위 흑자를 냈다. 경상수지는 20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2월 서비스수지는 344억7000만 달러 적자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라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 수가 48.3% 줄어든 반면,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로 출국자 수는 18.4% 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
상품수지는 1,198억9,000달러 흑자로 2015년(1,222억7,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 흑자를 냈다. 세계 경기 회복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12.8% 늘어난 5,773억8,000만달러를 기록, 2013년 이후 4년 만에 증가했다.
경상수지는 784억6,000만달러 흑자로, 1998년 이래 20년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악화로 전년(992억4,000만달러 흑자)보다 흑자 폭이 줄었다.
수출은 5773억8000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12.8% 늘었다. 국제수지상 수출이 전년과 비교해 증가한 것은 2013년(2.4%) 이후 처음이다.
수입은 4574억9000만달러로 16.4% 증가해 지난 2011년(34.2%) 이후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871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16억8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70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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