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커머스 확대까지 판 커지는 홈쇼핑업계 '재승인' 부담...협력사엔 '힘'
티커머스 확대까지 판 커지는 홈쇼핑업계 '재승인' 부담...협력사엔 '힘'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06.24 18:02
  • 수정 2018.06.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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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홈쇼핑]
[사진=현대홈쇼핑]

 

홈쇼핑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회복세를 잇고 있지만 티커머스까지 업계내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생존력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사업권 지속과 관련해 가장 큰 사안은 단연 '재승인'이다.  

홈쇼핑업계는 재승인과 맞물려 최근까지 소외계층 청소년을 다독이고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판로 확보와 수출 지원에 나서왔다. 자체 방송심의 경시대회 등 자정 노력까지 다방면에서 업계 체질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내달 3~6일 3박 4일 일정으로 주방·뷰티·미용·생활 부문 20개 중소기업과 태국 방콕에서 '해외시장 현지화 조사단'을 진행, 중소기업 태국 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및 코트라와 함께 중소기업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현대홈쇼핑은 업계 처음 조사단 참여 중소기업에 태국 왕복 항공료와 숙박비를 전액 지원한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이달 7~9일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국내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수출 상담회를 열기도 했다. 뷰티·건강·생활 부문 중소기업 50개사 70개 상품에 대한 상담 실적만 약 27억원이다. 일부 상품은 현장 계약 체결로 일본 진출을 확정 짓기도 했다. 

업계 1위 CJ오쇼핑은 소외계층까지 도움의 손을 뻗었다. 내달 2일부터 4박 5일간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제2회 영(YOUNG) 글로벌 리더 영어캠프'를 열고 참여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3000만원 상당의 운영비는 CJ오쇼핑이 전액 부담한다. 

공영홈쇼핑은 최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쇼호스트와 PD, 상품개발자 등 130여명의 방송 인력을 대상으로 홈쇼핑 문화 자정 차원의 방송심의 경시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고객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허위·기만적 표현 ▲충동구매 유발행위 철저한 배제 ▲바른 언어생활 해치는 비속어·은어 ▲혐오감·불쾌감 유발표현 사용불가 등을 사례와 함께 소개, 교육했다. 

이같은 업계 다양한 '상생' 노력은 지난달 롯데홈쇼핑 재승인에서도 중요 심사 항목이었던 '공정거래 및 중소기업 활성화 기여도' 등으로 업계 '재승인' 이슈와 맞물려 업계뿐만 아니라 협력사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협력사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업태 특성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기업벤처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많은 규제들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그 가운데 독보적인 것은 '사업권 재승인'이다. 태생적으로 업계 사활이 걸린 사업권 재승인은 한편으로 협력사에는 홈쇼핑업계와 건전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편이 되고 있다. 

업계 한 납품 협력사는 "재승인 받지 않으면 홈쇼핑업계가 협력사들을 위한 상생 노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사업권 위협이 없는데 자체적으로 상생경영을 위한 위원회를 만들고 중소기업 매출에 대한 직매입 조건을 늘리는 등의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꼭 재승인과 관련해서가 아니라 이외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요구들은 결코 과다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편중되지 않은 홈쇼핑업계 생태계 균형을 위해서도 건전하다"고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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