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포커스] 박상우 LH 사장 “사회적 가치 실현이 최우선”…‘행복터전’ 만들기 나서다
[CEO 포커스] 박상우 LH 사장 “사회적 가치 실현이 최우선”…‘행복터전’ 만들기 나서다
  • 신준혁 기자
  • 승인 2018.07.05 17:41
  • 수정 2018.07.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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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 강조해온 박상우 사장, 비전 선포식 후 즉각 실천
내부감사제 개편 및 사회적 가치 영향평가 제도 도입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사진=연합뉴스]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사진=연합뉴스]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사회에 기여하는 건설을 목표로 세우고 실천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CEO들이 내세우는 '기업이익극대화'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공익가치 실현을 위한 사업을 새로운 비전으로 내세운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최근 '사람과 세상을 이어가는 행복터전, with LH'라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내부감사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경영철학을 강조한 박 사장은 내부감사 투명화, 재난 안전점검, 도시 재생 등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박 사장은 “효율성 중심 경영에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국민의 삶과 일의 터전을 만들고 국민이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LH 비전 선포식'에 참가한 박상우 사장 [사진=LH]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LH 비전 선포식'에 참가한 박상우 사장 [사진=LH]

LH는 비전 선포식을 마치고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선포식 후 발표한 전자카드 근무관리시스템 도입, 공공기관 비정규직근로자 정규직 전환, 적정공사비 지급계획 수립 등 건설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LH는 내부감사제도를 손 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공감과 신뢰를 높일 방침이다. 

LH 감사위원회는 활동방향을 전면적으로 개편한다. 이번 개편에는 기존 예산절감 및 각종 비리 적발과 함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적극업무 면책제도를 활성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판단되는 공익업무 수행시 발생한 과오에 대해 외부전문가와 함께 심사를 거친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자문위원회는 감사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감사과정의 투명성·객관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감사처분 시 무분별한 예산지출은 막고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제도개선을 유도한다. 일상감사는 사회적 가치 실현 여부를 검토 기준으로 둔다.

국민 참여도 활성화해 의견을 청취한다. 민원과 고객제안 등으로 모은 빅데이터를 ‘감사경영권고’에 활용해 업무개선 뿐만 아니라 공사 경영 전반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한 직원을 모범사례로 선정한다. LH는 예산절감 등을 모범사례를 선정해 왔다.

박 사장은 비전 선포 후 즉각 실행에 옮겼다. 이달 들어 공공기관 최초로 사회적 가치 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했다. 

사회적 가치 영향평가는 사회적 가치 영향 요인을 내부규정의 입안단계 부터 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하는 제도다. LH는 유형별로 평가모형을 정하고 법적·제도적 의미와 자체 문제점을 분석해 102개 항목을 마련했다.

평가모형은 △인권보호 △재난안전 △보건복지 △노동권보장 △사회통합 △상생협력 △일자리창출 △공동체복원 △지역경제 공헌 △윤리·책임 △지속가능환경 △시민참여 등 12가지다.

LH는 시행 초기 발생할 수 있는 미비점을 분석하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 개발과 사회적 가치 구현 실행과제 등과 연계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6년 취임한 박상우 사장 [사진=LH]
지난 2016년 취임한 박상우 사장 [사진=LH]

LH가 연이어 발표한 정책들은 박 사장이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의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2016년 취임 후 LH를 이끌고 있는 박 사장이 추구하는 가치는 효율성 보다 공익성이다. 박 사장은 임대주택공급을 통해 국민의 주거편익을 높이고 정부 정책에 맞춰 스마트시티사업과 도시재생뉴딜정책을 일선에서 수행하고 있다. 

박 사장은 취임할 때부터 “지금까지 생존을 위해 변화해 왔다면 이제는 성장을 향해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사장인 저부터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토지주택공사 8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박 사장은 ‘국민희망의 사다리’, ‘지역발전의 견인차’, ‘기업성장의 파트너’, ‘국정수행의 서포터’ 등 4가지를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실천 방안으로 △사업역량 향상 △우량자산 확보 △품질과 서비스 혁신 △변화를 선도하는 조직문화 구축 △청렴LH 실현 등 5가지를 중점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차근차근 그 구상을 실현해왔다.

행정관료 출신으로 공기업이 지향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추진하는 박사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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