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청와대서 당·정·청 전원회의 개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경제 안정에 집중하면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정착시켜야 할 역사적 책무를 가지고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신임 지도부로선 아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원과 국민에게 약속드린 공약부터 차분히 이행하고 점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민생경제연석회의 가동 ▲당정청 협력 강화 ▲여야 5당 대표회의 제안 ▲민주정부 20년 집권 플랜 TF 구성 ▲탕평과 적재적소에 기초한 당직 인선 실시하는 사안들을 내놓았다.
그는 “문재인정부 2년차,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면서 “국정운영의 공동 책임자로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을 방문했으며, 이후 5당 교섭단체 야당 지도부를 잇달아 만나 '협치'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해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선 여야가 있을 수 없다. 가능한 한 서로 협의할 것은 협의해야 한다"면서 "다만 기본적인 경제정책에 있어 서로의 생각이 상당히 달라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 나름대로 얘기를 할 기회가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회를 찾은 한병도 정무수석을 만났으며 "당·정·청 간 혁신을 잘해서 여러 개혁 입법을 잘 할 수 있도록 당에서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한 수석은 비공개면담에서 다음달 1일 예정된 청와대와 민주당 의원들 오찬에서 사실상 당·정·청 전원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홍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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