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민 차기 보험대리점협회장, 위기처한 GA에 돌파구 마련할까
조경민 차기 보험대리점협회장, 위기처한 GA에 돌파구 마련할까
  • 박순원 기자
  • 승인 2019.04.29 13:47
  • 수정 2019.04.29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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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보험대리점협회장 자리에 과거 금융감독원 출신 조경민씨가 선출되면서 GA업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업계 내부에선 “외부의 힘 개입없이 GA(독립법인대리점)업계 의지만으로 협회장을 뽑은 최초의 선거나 다름 없었다”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보험대리점협회에 따르면 조 차기협회장은 대형 GA 대표자모임인 '지에이경영자협의협의회(이하 지경협)와 중소형 GA(설계사수 1000명 미만), 개인보험대리점 위원 6명 중 4명의 지지를 받고 24일 선출됐다.

이번 대리점협회 협회장 자리에는 강길만 현회장을 포함해 양두석 전 보험연수원 부원장, 곽은호 피플라이프 부회장, 마화용 중소상공인회 사무총장 등 8명 가량의 인물이 도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차기협회장이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조씨가 과거 금감원 출신으로, 금융당국과의 협상에서 업계의 이익을 대변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업계 내부에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조 차기협회장이 당국을 상대로 GA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대형GA 내부통제 및 설계사 교육 개선방안’을 발표해 대형GA를 금융사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 방안으로 500인 이상 GA는 보험사 수준 내부통제 제도를 도입하고, 임원급 이상 자율규제 준법감시인을 두기로 했다. 보험설계사 1000명 이상인 초대형GA는 독립적 업무수행을 위한 준법감시인 지원조직 설치를 의무화하고, 자격요건도 강화해 보험사 등 유관기관 근무기간 등 준법감사인 자격요건도 보험사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또 이달 16일에 ‘보험설계사의 수수료 개선 방침’을 밝혔는데, GA업계 내부에선 “보험대리점을 아예 접으란 얘기”라고 부정평가 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이 같은 행보는 결국 GA를 제도권 아래에 두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조 차기협회장이 금융당국을 상대로 GA를 보호하고 협상을 잘 이끌어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보험대리점협회는 오는 5월말 총회를 열어 협회장 선임안을 상정ㆍ처리할 계획이다. 신임 협회장은 총회의 승인을 얻어 오는 6월부터 임기에 들어간다. 대리점협회장 임기는 2년이며 1회 연임할 수 있다.

조 차기협회장은 금융감독원 퇴임이후 기업은행 부행장, IBK연금보험 감사, 동양생명 전무를 거쳤다. 직전까지는 엠금융서비스 고문직을 맡았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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