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차기총수 변경 신청 누가 낼까…직권 지정 가능성도
한진그룹, 차기총수 변경 신청 누가 낼까…직권 지정 가능성도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5.11 11:40
  • 수정 2019.05.11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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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에 준비서류 15일까지…결국 조원태 전망
[사진=연합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한진그룹이 고(故) 조양호 회장 별세로 새 총수를 지정하는 서류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해야 하지만 데드라인을 앞두고도 접수하지 않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공정위는 늦어도 15일 대기업집단과 동일인을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직권 지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공정위와 재계 등에 따르면 한진은 당국의 독촉에도 동일인 지정 관련 서류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매년 5월 공정자산이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은 공시 대상 집단, 10조원 이상은 상호출자제한 대상 집단으로 지정하고 발표하도록 했다. 

대기업집단과 동일인 지정 기일은 1일이지만 상황에 따라 15일까지 늦출 수 있다. 이날을 넘길 경우 법 위반에 해당한다.

당초 공정위는 한진 때문에 지난 9일로 발표를 계획했지만, 한진이 "차기 총수가 결정 나지 않았다"고 통보하며 미뤄졌다.

이에 공정위는 직권 지정도 검토해 왔다.

한진은 지주회사 한진칼을 지배할 경우 대한항공 등 주요 계열사의 경영권을 획득할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조 전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며 후계구도가 결정되지 않았다.

한진가의 한진칼 지분은 28.8%로, 이 가운데 조 전 회장은 17.84%를 보유하고 있다. 조 전 회장의 장남 조원태 회장은 지분이 2.34%로, 자녀 현아(2.31%)·현민(2.30%)씨 등과 차이가 크지 않다.

다만 재계에서는 조 회장이 한진칼 회장으로 올라 있기 때문에 총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발표일인 15일까지 서류가 도착하지 않아도 공정위는 직권으로 차기 한진 총수로 조 회장을 지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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