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터넷은행 출범 좌초…키움·토스뱅크 3분기 재도전 '고심'
제3인터넷은행 출범 좌초…키움·토스뱅크 3분기 재도전 '고심'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5.27 13:12
  • 수정 2019.05.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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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토스뱅크측 인터넷은행 재도전 "결정된 바 없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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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한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3분기 추진되는 예비인가 신청 재도전 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를 운영 중인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위원회가 3분기 재추진하는 예비인가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 입장은 없다"며 "아쉽지만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 혁신 가속화를 위해 4년여간의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제3인터넷은행에 도전했다"며 "비록 은행 설립은 이루지 못했지만 1200만 가입자가 사용하는 토스의 저력을 바탕으로 금융혁신의 꿈을 이뤄갈 것"이라고 했다.

키움증권 관계자 또한 3분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재신청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며 말을 아꼈다.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가 60.8% 규모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을 내놓으며 컨소시엄을 주도했지만 자본력 관련 의문이 제기돼 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작년 444억7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수년째 적자를 이어온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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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뱅크 컨소시엄은 KEB하나은행, SK그룹 등 국내 대기업 등 총 28개사가 참여했다. 하지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대주주인 키움증권이 기존 은행과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와 혁신을 내놓을 수 있을지 지적도 나온다.

앞서 전날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외부평가위원와 금감원 등의 의견을 감안해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2곳의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외부평가위는 키움뱅크에 대해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판단했으며, 토스뱅크에 대해서는 출자능력 등 지배주주 적합성, 자금조달능력 측면에서 미흡해 예비인가를 권고하지 않았다.

금감원 또한 외부평가위의 평가를 감안해 예비인가를 불허하는 심사결과를 금융위에 제출했다.

이번 제3인터넷은행예비인가 심사 결과를 두고 금융혁신과 은행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터넷은행 신규인가를 추진했던 금융위 또한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금융위는 오는 3분기 토스와 키움컨소시엄 등을 포함한 제3인터넷은행의 인가신청을 접수받고 4분기 중으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허가한다는 방침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전날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전혀 예상치 못했고 상당히 당혹스럽다"며 "혁신성장 정책 기조가 퇴색하지 않도록 신규 인가를 재추진할 계획이며 이번에 신청했던 컨소시엄 또한 재신청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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