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말 국내 은행 부실채권비율은 전년말 대비 비슷한 수준이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98%로 전분기말(0.97%)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18%) 대비로는 0.20%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8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이 16조5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9.1%)을 차지하며, 가계여신(1조8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이다.
반면, 1분기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0.8%로 전분기말(104.2%)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101.9%) 대비로는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7조1000억원) 대비 3조9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조4000억원으로 대부분(73.1%)을 차지하며 전분기(6조3000억원) 대비 3조9000억원 감소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8000억원으로 전분기(70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43%)은 전분기말(1.43%)와 비슷한 수준이며, 전년 동기(1.75%) 대비로는 0.32%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2.12%)은 전분기말(2.10%)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2.84%) 대비로는 0.7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5%)은 전분기말(0.23%)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0.25%)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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