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블룸에너지, 세계 최고 효율 연료전지 국내서 합작생산
SK건설-블룸에너지, 세계 최고 효율 연료전지 국내서 합작생산
  • 박순원 기자
  • 승인 2019.09.25 09:06
  • 수정 2019.09.25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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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SK건설 사장(왼쪽)과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사장(오른쪽)이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SK건설]
안재현 SK건설 사장(왼쪽)과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사장(오른쪽)이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SK건설]

SK건설이 세계적인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업체인 미국 블룸에너지와 손잡고 현존 최고 효율의 연료전지 국산화를 추진한다.

SK건설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본사에서 블룸에너지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 생산과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JV) 및 국내 생산공장 설립에 관한 합작투자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 케이알 스리다르(K.R. Sridhar) 블룸에너지 사장, 김정일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양 사는 이번 합작투자계약을 위해 지난해부터 협의해 왔으며, SK건설은 연료전지를 수입해 설치하던 단순 시공사의 영역을 넘어 '고효율 분산전원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목표로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합작법인은 오는 11월 설립 예정이며, 양 사의 지분은 SK건설이 49%, 블룸에너지가 51%다. 현재 생산공장 건립 부지 선정을 위해 후보지역을 검토 중에 있으며, 2020년 상반기 내 본격적인 국내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규모는 연간 50㎽급으로 시작해 향후 40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블룸에너지는 세계적인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업체로 지난해 7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연료전지 기술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애플, 구글, eBay 등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세계 600여개 전력 다소비 고객 사이트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350㎽ 규모의 전력을 공급 중이다.

블룸에너지는 한국 연료전지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11월 SK건설과, 올해 1월에는 SK디앤디(SK D&D)와 국내 우선공급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된 제품은 우선공급권자인 두 회사를 통해 공급된다.

양 사가 공동 투자해 국산화를 추진하는 연료전지는 세계 최고 효율의 신재생 분산발전설비로 현존하는 발전기술 중에서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을 자랑한다. 또 소음이 적고 안전하며 부지 활용성도 높아 유휴공간이 적은 도심 내 설치가 가능하며 연료를 태우지 않고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만들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국내 합작법인은 연료전지 국내생산이 본격화된 후 조달·생산 허브로 육성될 것"이라며 "블룸에너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이며, 국내 중소 부품업체에게도 수출길이 크게 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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