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대규모 '쇄신 인사' 예고..."실적 부진 속 '유통' 부문 집중"
롯데, 대규모 '쇄신 인사' 예고..."실적 부진 속 '유통' 부문 집중"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12.19 05:40
  • 수정 2019.12.19 0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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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실적 부진 속 대규모 쇄신 인사를 예고했다. 우선 롯데지주 대표부터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부회장 2명이던 데서 송영덕 부회장까지 3명으로 확대한다. 

특히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유통 부문에 변동이 집중됐다. 유통BU는 유통BU장을 비롯해 계열사 절반 이상이 교체될 예정이다. 14개 계열사 중 7개사 대표가 바뀌는 것이다. 유통 계열사 중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유임됐다. 

19일 롯데지주는 이사회를 열고 송용덕 부회장 대표 선임 안건을 처리, 대표직 확대 인사를 확정한다. 이날 이외 각 사별 이사회를 연다. 롯데지주는 기존 황각규 부회장에 더해 송용덕 부회장이 대표직에 오르는 것이다. 특히 송용덕 부회장 롯데지주 대표 선임은 향후 호텔롯데 상장을 염두에 둔 행보로 읽힌다. 

롯데는 황각규 부회장과 송용덕 부회장 장점을 살려 시너지를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형제의 난 등이 불거지며 잇따른 검찰 수사와 재판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어온 롯데그룹은 M&A 등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송용덕 부회장은 1979년 롯데호텔 개점과 함께 입사해 호텔 뉴욕사무소장, 마케팅팀 이사 등을 거쳐 부산 롯데호텔 대표를 역임했다. 2012년부터 호텔롯데 대표를 맡았다. 2015년 경영권 분쟁에 이어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그룹 쇄신안을 마련하는 등 신동빈 회장과는 신뢰를 쌓아왔다. 

황각규 부회장이 M&A를 주도한다면 송 부회장은 후임 이봉철 호텔·서비스 BU장과 함께 호텔롯데 상장 등 업무를 이끌 것으로 예견된다. 호텔롯데 사장에는 김현식 호텔롯데 전무가 오른다.

황 부회장과 송 부회장 모두 입사 시기는 1979년이다. 황각규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과 함께 호남석유화학(롯데케미칼) 출신으로 1995년 그룹 기획조정실로 옮겨 인수합병(M&A)과 해외진출, 사업확장, 지배구조 개편 등을 맡아왔다. 2017년 롯데지주 출범부터 대표로서 일해왔다. 

사상 최대 쇄신 인사가 예고된 가운데 유통BU장직도 바뀐다. 기존 이원준 부회장은 물러나고 대신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이 맡는다. 

유통·식품 대표이사도 대폭적인 교체가 예고됐다. 롯데쇼핑 e커머스와 슈퍼·롭스, 이외 코리아세븐 등 대표가 바뀐다. 롯데멤버스도 변동이 있다. 롯데칠성음료 주류 부문도 변경된다.  

유통 신임 대표를 보면 롯데백화점은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 롯데슈퍼 남창희 롯데마트 전무, 롯데e커머스 대표는 조영제 롯데지주 전무가 맡는다. 롯데컬처웍스 대표는 기원규 롯데지주 인재육성팀장(전무)가 이끈다. 롯데멤버스 대표직에는 전형식 롯데백화점 상무가 오른다. 이외 코리아세븐 대표는 최경호 상무, 롯데롭스 대표는 홍성호 롯데백화점 영남지역장(전무)이 예정됐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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