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명 사상 광주 모텔화재 용의자 검거…"라이터로 불질렀다"
30여 명 사상 광주 모텔화재 용의자 검거…"라이터로 불질렀다"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9.12.22 10:06
  • 수정 2019.12.2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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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숨지고 14명 긴급·응급 환자 분류…사망자 늘어날 가능성↑
22일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모텔에서 불이 나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인명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모텔에서 불이 나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인명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북구의 한 모텔에서 방화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는 등 29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경찰은 30대 방화 혐의자를 긴급 체포해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2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모텔 3층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여분 만인 오전 6시 7분쯤 진화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김모(39)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자신이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불이 3층의 한 객실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CCTV를 확보해 조사를 벌였다. 

해당 객실이 침대의 뼈대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전부 불탄 점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숙객의 행방을 뒤쫓은 경찰은 병원에 있는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모텔에 혼자 묵고 있었으며 베개에 불을 붙인 뒤 이불 등으로 덮고 밖에 나왔고, 두고 온 짐을 챙기기 위해 다시 와 방문을 열자 갑자기 불길이 크게 번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217명의 인력과 소방차 등 48대의 장비를 동원해 진화를 마치고 내부에 투숙객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출동 당시 3층 모텔 객실에서 화염과 용연이 불출되고 있는 상태였다”며 “자동화재 탐지 설비인 감지기가 작동이 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날 발생한 화재로 1명이 숨지고 28명이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10여명이 중상자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laputa81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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