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둔화한 유럽, 완화책 잇달아…경제 전망은 우울
코로나19 둔화한 유럽, 완화책 잇달아…경제 전망은 우울
  • 뉴스2팀
  • 승인 2020.05.07 09:06
  • 수정 2020.05.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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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각국이 계속해서 봉쇄 완화책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두 달 가까이 이어진 봉쇄 조치에 경제 활동이 거의 이뤄지지 못하면서 올해 유럽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왔다.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6일 오후 7시(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 현재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152만4천2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3만282명 늘어난 것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2천434명 증가한 14만6천536명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 수가 25만3천6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21만4천457명), 영국(20만1천101명), 프랑스(17만4천191명), 독일(16만7천575명), 러시아(16만5천929명) 등의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다.

누적 사망자 수는 영국(3만76명), 이탈리아(2만9천684명), 스페인(2만5천857명), 프랑스(2만5천809명) 순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영국은 유럽에서 처음으로 누적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주요 코로나19 피해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누적 완치자 수가 실질 감염자보다 많아지는 등 유럽 지역의 확산세는 확연하게 누그러진 모습이다.

한때 유럽에서 인구 대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던 스위스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나흘 연속 100명 미만으로 묶었다.

이 같은 흐름에 유럽 주요국은 상점의 영업과 프로 축구 경기 재개 등을 발표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16개 주(州) 총리는 원격 회의를 하고 매장 규모와 관계없이 상점의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과 미술관, 식물원 등의 시설도 문을 다시 열 수 있도록 했다.

프로 축구 리그인 분데스리가는 이달 중순 이후 무관중으로 경기가 재개될 전망이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하원의 '총리 질의응답'(Prime Minister's Questions·PMQ)에 참석해 오는 10일부터 봉쇄 조치 완화를 단계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의 축구연맹 집행위원회도 이달 30일 크로아티아 컵 축구 대회의 준결승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다만 잇따른 완화 조치 발표에도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올해 유럽 경제가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녹록지 않은 한 해를 예고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2020 봄 경제 전망'에서 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을 일컫는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7.7%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업률도 지난해 7.5%에서 올해는 9.6%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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