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3D 프린터를 활용해 건설 현장에 '디지털 목업(Digital Mock-Up·실물 모형)' 적용 연구를 수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 목업은 실제 제품을 만들기 전 실물 크기나 축적을 적용해 제작한 모형을 말한다. 제품 생산 현장에서 CAD와 CAM 등을 이용해 모델링 한 뒤 컴퓨터 출력장치 등을 통해 3차원적 분석을 하고 시제품 생산과 평가 절차를 줄여 제품 개발 기간·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건설산업에서는 BIM(건설정보모델링) 데이터를 3차원 실물 모형으로 출력하는 디지털 시각화를 통해 시공성을 검토하는데 활용 가능하다. 3차원 설계 도면 외에도 공사계획 등 다양한 정보를 담게 되는데 롯데건설은 BIM 모델에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건설 프로젝트 활용성을 높이고 고난이도 시공 부위에 디지털 목업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목업을 통해 시공성, 품질, 안전 등에 다각·직관적인 검토를 진행한 결과 기존 4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던 모형 제작 기간을 50% 이상 단축시켰고 모형제작 비용도 80% 가량 절감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현장의 사전 시공성을 효율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3D프린터를 도입해 디지털 목업을 비롯해 다양한 연구에 적용하고 있다"며 "시공 난이도가 높은 현장에 디지털 시각화를 적용해서 효과적인 시공성 검토를 거쳐 회사 역량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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