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기존 판매 조직이 분사된 자회사형 판매법인(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출범하는 해여서 미래에셋생명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해로 꼽힌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제판분리’에도 성공적으로 안착, 정체된 보험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성장성 극대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5일 투자금융(IB)업계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높은 ‘변액보험’ 비중에 따른 업계 최저 수준의 준비금 부담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책임준비금전입액은 1088억원으로 전년대비 60.3% 감소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향후 신계약 규모는 채널 변화 영향 보다는 변액 보험의 수요 자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 연간 기준으로 전속채널이 전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의 40.8%를 차지하나 이중 69.7%는 변액 보험이며, 전체 보장성 APE의 68.0%는 이미 GA 채널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판분리에 따른 보장성 신계약 둔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변액 보험 시장 내 동사의 점유율 우위가 지속되고 있는 점에서 제판분리에 대한 우려보다는 타사 상품 판매에 따른 연결 손익 제고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전체 신계약은 7546억원으로 전년대비 60.4% 성장했으며, 수입보험료 및 신계약가치가 전년대비 각각 24% 및 59% 증가하면서 매출 체질 개선과 절대 규모 성장을 동시에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통합자산관리전문회사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출범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자회사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미래에셋생명의 지원 시스템과 연계하고, GA 장점을 살려 모든 보험상품을 비교분석해 고객에 최선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종합자산관리’에 방점을 둔 서비스는 그간 미래에셋생명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던 ‘변액보험’ 포트폴리오와 궤를 같이 한다.
 

미래에셋생명에서 선보이고 있는 ‘글로벌 MVP펀드’는 변액보험을 활용해 글로벌 자산배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 최초의 일임형 자산배분 펀드다. 고객을 대신해 매 분기 자산관리 전문가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자산 리밸런싱을 진행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폭락했던 주가가 빠른 속도로 회복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수많은 이들이 최적의 투자처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문제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을 개인투자자가 일일이 분석해 시기별로 수익이 날 수 있는 자산군으로 변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MVP펀드는 중위험 중수익 전략의 변동성을 낮추는 방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산을 보유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자산운용을 이끈다.

단일 국가 또는 자산에 대한 일회성 투자를 지양하고, 우량자산에 대한 장기투자 원칙을 유지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시장에 안정적으로 대응한다.

MVP펀드는 지난 2월 순자산 2조7000억원을 돌파했으며, MVP60펀드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으로 누적 수익률 67%을 기록하면서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조성식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부문대표는 “변액보험에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이 업계 최초로, 특히 MVP60펀드에 투자한 고객은 노후를 위한 안정적 수익을 달성하고 있다”며 “업계 장기 수익률 1위를 달리는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이 글로벌 우량자산에 합리적으로 투자해 행복한 은퇴설계를 준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yooka@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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