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트위터 CEO 잭 도시의 회사 블록(Block, 구 스퀘어 Square)이 하드웨어 전자지갑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전자지갑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블록의 하드웨어 책임자 제시 도로구스커가 그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16일(현지시간) 머니콘트롤에 따르면 트위터의 사진에는 5개의 돌 모양의 디바이스들이 있는데, 지문인식 부분과 USB C타입 포트가 눈에 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자연석을 떼어다 매끄럽게 연마한 듯한 모양으로 마감됐다.

얼마 전 블록은 물리적인 크립토 지갑 즉, 하드웨어 지갑을 어떻게 설계할지에 대해 논했다는 블로그 글을 공유했다. 블로그를 통해 블록은 자신들이 개발한 하드웨어 지갑과 결합되는 모바일 앱을 제공해 이용자들이 서로 비트코인 거래를 하고 명목화폐와의 환전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은 모바일 앱과 연동되기 때문에 하드웨어 지갑 상에 디스플레이는 넣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래서 공개된 디자인에 디스플레이는 보이지 않는다.

블록의 목표 중 하나는 보안이 한 층 더 추가된 하드웨어 지갑을 만드는 것이다. 이용자가 모바일 지갑을 잃어버리는 경우에 대비해 하드웨어 지갑이 자체복원 키트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다. 블록은 이용자들이 모바일폰이나 하드웨어 지갑을 잃어버리는 다양한 사례에 대해 생각해 왔다며, 이에 대한 상세한 방안을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블록의 블로그는 “우리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지문 센서를 이용해 자신들의 하드웨어의 소유권을 증명하기를 원할 거라고 생각한다. 모바일 앱에서 키를 이용해 거래하기위해서는, 하드웨어가 모바일폰의 NFC와 연동하기 전에 신원 인증이 요구된다. 그런데 우리는 일부 고객들은 하드웨어 지갑에 지문 인식을 이용하는 것이 힘들거나 이를 불편해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하드웨어 접근을 위한 대체 수단으로 PIN 번호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최정미 기자 다른기사 보기

• facebook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