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동] 호러 작가 스티븐 킹 "선거 패배 인정할 수 없어서... 트럼프는 소시오패스"
[트럼프 파동] 호러 작가 스티븐 킹 "선거 패배 인정할 수 없어서... 트럼프는 소시오패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8.21 06:50
  • 수정 2022.08.21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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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스티븐 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소설가 스티븐 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그것(It)’과 ‘샤이닝(The Shining)’ 등 세계적인 호러 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이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그는 최근 선데이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아주 끔찍한 대통령이었고, 끔찍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가 실제로 범죄 행위에 연루됐으며, 확실히 그는 자신의 정치적 바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선거에서) 진 것을 인정할 수 없어서 미국의 민주주의를 전복시키려는 소시오패스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의 파시즘의 부상에 관한 질문에서 킹은 “미국에는 아주 강한 정치적 우익이 있다. 그리고 이들은 일부 미디어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파시스트가 아닌 열성적인 우익이다. 이들이 기후변화를 부정해서 큰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스티븐 킹은 지금까지 3억 5천만 부가 판매된 1974년 작품 ‘캐리(Carrie)’를 시작으로 50년 동안 64편의 소설을 집필한, 다작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작가이며, ‘캐리’, ‘샤이닝’을 비롯 수많은 그의 작품들이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그는 오는 9월, 65번 째 작품 ‘페어리 테일(Fairy Tale)’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신작 ‘페어리 테일’에 대한 인터뷰에서 “아주 좋은 작품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를 행복하게 하고, 코로나와 트럼프, 정치, 매일 빠져 있는 다른 모든 것들로부터 떨어질 수 있게 만드는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킹은 이전에도 트럼프를 여러 번 공개적으로 비판했었다. 2019년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있을 당시 그는, 국경 요원들이 급습해 미국에서 불법 체류자들을 제거할 거라는 발표에 대해 트위터로 “처음에는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와 공포를 부추긴다. 그리고서는 이들을 모아 수용소에 넣는다. 다음에는 숨은 이들을 찾기 위해 기습조들을 내보낸다. 그 다음에는 완장이 나타나지 않겠는가?”라며, 나치가 유대인들에게 완장을 두르게 한 것을 빗대는 걸 암시하는 듯한 비판을 했다.

킹은 또한 지난 주 피격당한 ‘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시디에 대한 지지도 표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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