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푸틴의 비밀 지하벙커... 핵전쟁 시 푸틴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 명단은?
[우크라 전쟁] 푸틴의 비밀 지하벙커... 핵전쟁 시 푸틴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 명단은?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10.09 07:01
  • 수정 2022.10.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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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비밀 벙커 안에서 곧 전술 핵미사일 발사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소문이 러시아 내에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이 연인 알리나 카바예바 등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소재가 지하벙커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푸틴이 서방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벙커에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암시되고 있는데, 그의 고위급 경호원들도 함께 벙커로 대피할 수 있다고 러시아 반정부 독립뉴스 채널 제너럴 SVR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의 내부에 대한 정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제너럴 SVR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그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가 있다는 소문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또한 이 매체의 최근 주장 중에는 푸틴이 핵미사일 발사를 고려하면서 주술사들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것도 있다. 이는 체첸 대통령 람잔 카디로프가 푸틴에게 저위력 핵무기를 배치하라고 촉구한 이후 나온 이야기이다.

푸틴은 러시아가 위협을 받으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고, 지난 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이 그저 엄포를 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영국 국방장관 벤 월리스는 토리당 회의에서, 러시아 군사교리에 핵무기 사용이 있다하더라도 러시아의 동맹인 인도와 중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가 푸틴의 경고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멭,로를 비롯한 영국 매체들은 보도했다.

이에 비해 전 영국군 소장 조나단 쇼우는 다른 의견을 갖고 있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 분명해지면, 이 필연적인 패배가 푸틴을 채찍질 할 것이라는 것이다. 쇼우는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푸틴은 핵 시대의 규칙을 바꾸고 있다”라고 말했다.

푸틴의 벙커의 위치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고, 모스크바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만 전해지고 있는데, 시베리아에 몇 개 있고, 그 중 하나는 야말 반도의 사베타 항구와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제너럴 SVR은 “고위급의 가족과 친구들이 먼저 벙커로 보내질 것이다. 알리나 카바예바와 둘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 두 명 큰 딸들과 그 자녀들, 동거인들이 긴급 대피 가능성을 경고받았다. 그러나 모든 러시아 지도자들에게 그런 운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핵 위협이 있을 경우 최소한의 필수 관료들만 대피하도록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총리 미하일 미슈스틴과 하원의장 뱌체슬라프 볼로딘도 포함되며, 푸틴의 장녀 마리아 보론초바(36세, 유전학자)와 차녀 카테리나 티코노바(35세, 수학자)와 이들의 배우자들과 자녀들도 포함된다고 한다. 

그러나 푸틴의 딸로 공식 인정되지 않은 사생아 루이자 로조바(19세)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로조바는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47세)의 딸로 크리보노기크는 청소부였다가 백만장자가 됐는데, 현재 러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으로 러시아 대형 은행의 공동 소유주이며, 한화로 약 1,170억 원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텔레그램 채널에 의하면 상원의원들은 벙커 명단에 한 명도 오르지 못했다고 한다.

푸틴의 시베리아 벙커 대피설은 전쟁 시작부터 돌았다. 한 특수 벙커는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고, 대재앙 발생시에도 푸틴이 러시아를 통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이 밖에 러시아의 북쪽 끝에 있는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의 한 대규모 시설과 가까운 벙커도 있으며, 알타이 산맥의 별장 밑에 최첨단 벙커가 숨겨져 있다는 소문도 있다.

제너럴 SVR은 최근 푸틴이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들을 무단으로 합병하고 시베리아에서 며칠 째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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