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규탄하기 위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선관위가 헌법적 독립기관임을 내세워 이번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직무감찰을 거부한 방침을 맹비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노태악 선관위원장을 향해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발언 뿐 아니라 비공개회의에서도 선관위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등 향후 대응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통상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열리지만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는 선관위의 이번 감사원 감사 거부를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판단, 휴일에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김 대표는 전날 SNS에서 "지역 세습을 일삼고 고속 특혜 승진 의혹까지 제기되는 마당에 감사원 감사조차 받지 못하겠다는 배짱을 내밀 여지가 있는가"라며 "선관위원장은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최악의 부패 사건에 대한 근본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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