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임대차보증금 가격 제한 없이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개선해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전월세보증금의 최대 80% 한도 이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그간 주택금융공사 보증 상품의 경우 2억2200만원,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경우 2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한도가 5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임대차보증금 제한도 없는 점도 특징이다. 기존에는 수도권은 7억원 이하, 수도권 외 지역은 5억원 이하로 임대차보증금이 제한됐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 실거래가는 6억8920만원 수준이다. 이번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고객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채권양도 통지비용의 미발생도 강점이다. 고객은 대출계약 문서를 작성할 때 부과하는 세금인 인지세만 부담하면 된다. 채권양도 통지비용이란 대출채권이 은행으로 양도된다는 사실을 집주인에게 통지할 때 발생하는 비용이다.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경우 대출채권이 은행으로 양도되는 '채권양도(질권설정)' 절차가 필수라 해당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3.81%대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주택금융공사 전세대출금리안내(월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6월 전세대출 평균 적용 금리는 3.6%로 3%대 금리 경쟁력을 유지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고객들이 체크리스트를 한 번만 작성하면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주택금융공사 전월세보증금 대출·SGI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 3개 상품의 대출 한도 및 금리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고객들은 대출한도가 높은 대출 상품부터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한도가 동일할 경우 금리가 낮은 순으로 대출 조건을 체크할 수 있다.
복잡한 대출 프로세스를 쉽고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챗봇을 통해서 업무를 효율화했기 때문이다. 챗봇에서는 고객이 기다려야 하는 단계별 심사 진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물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이사 이후 체크리스트 A to Z' 등 전월세 안내사항 콘텐츠도 받아볼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더욱 폭넓은 고객들이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그간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고객들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은 물론 금융비용 절감 혜택을 경험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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