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26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수해 골프'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리위의 결정은 지난 18일 김기현 대표가 진상조사를 지시하고, 같은 날 윤리위가 홍 시장 징계 논의 안건을 직권 상정한 이후, 오늘 마지막으로 홍 시장의 제출한 소명 자료를 검토한 이후 8일 만에 전격적으로 내린 결정이다.
당에서는 홍 시장의 문제를 더 이상 오랫동안 끌고 가는 것이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부담스럽고, 다른 단체장에도 일종의 경고로 의미로 중징계 결정을 서둘렀다는 후문이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15일 전국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상태에서 주말에 골프를 치러간 사실이 알려져 일부 비판 여론이 있었으나, 오히려 아무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감정적으로 대응해 빈축을 산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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