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전기차 소재 PEC 사업 4년만에 누적 수주 5000억원 달성
두산, 전기차 소재 PEC 사업 4년만에 누적 수주 5000억원 달성
  • 허서우 기자
  • 승인 2023.08.07 12:52
  • 수정 2023.08.0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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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베트남에 생산라인 구축…공장 증설 진행 중
"전기차 시장 성장하면서 해외 시장 확대할 것" 예고
PFC 탑재한 전기차 배터리 플랫폼 모형 이미지 ⓒ두산
PFC 탑재한 전기차 배터리 플랫폼 모형 이미지 ⓒ두산

두산은 신사업인 전기차 소재 PFC(Patterned Flat Cable)가 일본, 유럽, 북미 등에서 누적 수주액 5000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두산은 지난해 베트남 하이정에 PEC 생산라인을 구축해 양산하고 있으며 생산량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기 위해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PFC는 전기차 배터리 최소 단위인 셀을 연결하는 소재다. 회로가 형성된 연성동박적층판(FCCL)에 절연 필름을 입혀 코팅처리해 만든다. PFC는 전기차 배터리 외에도 도어, 시트, 루프 케이블 등에서 사용되는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 구리전선)에 비해 무게와 부피를 80% 이상 감소시켜 차량 경량화, 원가절감, 주행거리 증대를 가능하게 한다. 게다가 두산의 PFC는 세계 최초로 롤투롤(Roll-to-Roll) 제조 공법을 개발·적용해 전기차 전장 길이 3m까지 대응할 수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30% 이상 무겁다. 전기차 배터리 평균 무게가 400~450kg이고,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 무게도 비례해서 증가한다. 차량이 무거우면 사고 발생 시 피해도 커진다. 국내에선 자동차 무게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기계식 주차장(대형 기계식 주차장은 총 중량 2200kg, 중형은 1850kg까지 허용)을 이용할 수 없다. 또 소모품 마모 가속화, 도로 노면 악화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전기차 경량화는 업계 전반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두산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개선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배터리 무게를 줄이면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PEC가 최적의 대안으로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파트너사들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일본, 유럽, 북미 등에서 수주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PFC 매출 목표인 2024년 500억원, 2025년 1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수율 개선 및 원가절감, 적시 물량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seowoo98@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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